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오는 11월 12일부로 3개 코인의 상장 폐지를 예고했다. 대상은 플라밍고(FLM), 카데나(KDA), 퍼페추얼 프로토콜(PERP)으로, 해당 코인들의 거래 지원이 전면 중단된다.
바이낸스는 이번 조치가 최근 수행한 상장 코인 정기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LM, KDA, PERP의 모든 현물 거래 페어는 한국 시각 11월 12일 오전 12시(UTC 기준 오전 3시)부터 거래가 중단되고, 해당 시점 이후 주문은 일괄 취소된다. 아울러 거래 봇 서비스 또한 동일 시점에 종료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바이낸스 현물 카피 트레이딩(Copy Trading) 기능도 11월 5일 중단되며, 정리되지 않은 자산은 시장가 매도되거나 매도가 불가능할 경우 현물 계정으로 자동 이관된다. 아비트리지(차익거래) 봇은 11월 4일 오전 6시(UTC 기준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모든 전략을 정리하고 자동 정산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인 입출금도 엄격히 제한된다. 해당 코인의 바이낸스 입금은 11월 13일 오전 12시부터 반영되지 않으며, 출금 역시 2026년 1월 12일 오전 12시까지만 지원된다. 그 이후에는 바이낸스가 사용자를 대신해 해당 자산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폐지는 유동성이 낮거나 보안·개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프로젝트에 대해 바이낸스가 지속해오던 정기 관리의 일환이다. 거래소는 코인 상장 유지를 위한 기준으로 유동성, 팀의 커뮤니케이션, 개발 활동, 커뮤니티 반응 등을 꼽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코멘트: 바이낸스의 이번 상장폐지 발표는 평소와 달리 코인 수가 소규모지만, 사용자 거래 편의와 자산 보호를 위한 절차가 세밀하게 병행된 점이 눈에 띈다. 여느 때처럼 거래 유의 공지가 아닌 즉각적인 종료 방침이므로, FLM, KDA, PERP 보유자는 상장폐지 전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