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장기 상승 기대감 속에서 거래소 보유량 감소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13일 첫 미국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예정되며 매수세는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기준 리플의 거래소 보유 총량은 0.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자산을 외부 지갑으로 옮겨 장기 보유하거나, 단기 매도 압력을 낮춘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리플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ETF 전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유명 투자사 캐너리펀드(Canary Funds)가 리플 ETF 출시를 위한 수정 S-1 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의 다른 ETF 신청서들처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논쟁이 크지 않았지만,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로선 출시일이 11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첫 리플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수요가 늘어나며 XRP가 대체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XRP 관련 ETF 출시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실제 거래소 잔고 감소는 투자자들이 XRP를 단기 매매용보다는 장기 보유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는 ETF 승인 이후 상승장을 기대하는 투자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는 셈이다.
XRP의 강세장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주요 지표는 이미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TF 출시가 현실화될 경우, 해당 기대감이 시장 전체로 확산되며 단기적으로 XRP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