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첫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라는 호재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하루 동안 약 794만 개의 SHIB가 소각되며 온체인 활동도 급증했다.
시바이누 트래킹 플랫폼인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기준 SHIB 소각률은 전일 대비 208%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총 7,943,107 SHIB가 영구적으로 유통에서 제거된 것이다. 소각을 통한 공급 축소는 토큰 희소성을 높이며 가격 상승 기대감을 자극한다.
이번 소각 급등은 SHIB의 첫 현물 ETF 신청 소식과 맞물려 발생했다. 미국의 한 대형 자산운용사가 SHIB 현물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산운용사는 1조 7,000억 달러(약 2,297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기관으로, 이들이 ETF 시장에 SHIB를 포함시킨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ETF 신청은 시바이누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들과 동일한 제도권 진입 궤도에 올려놓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ETF 신청 이후 투자자 심리가 반등하며 SHIB는 하루 만에 2.49% 상승했다. 현재 가격은 0.00001014달러(약 0.013 원) 수준이다.
시바이누는 밈코인 붐 당시 단기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기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번 ETF 추진으로 기관 트렌드에 동참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모양새다. 공급량은 여전히 585조 개 이상으로 많지만, 소각량이 증가하고 제도권 진입 기대가 얹히면서 중장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SEC의 ETF 승인 여부와 시장 반응에 따라 시바이누의 행보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밈코인의 한계를 넘어 메이저 코인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