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6만 달러(약 2억 1,600만 원)를 향해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명 매크로 애널리스트 헨릭 제버그(Henrik Zeberg)는 현재 시장의 조정은 강세장의 마지막 급등을 예고하는 감정적 ‘리셋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제버그는 일명 ‘엘리엇 파동 이론’을 토대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2파(Capitulation wave)’ 국면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점은 투자 심리가 바닥을 찍으며 매도세가 극에 달하는 구간으로, 이후 3~5파에 걸쳐 직선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복은 마지막 국면 전의 감정적 정화이며, 이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강세장에서는 이때가 가장 힘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버그의 해석은 최근 비트코인의 기술적 흐름과도 일치한다.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4,000달러(약 1억 5,424만 원) 돌파에 실패한 뒤 현재 10만 8,000달러(약 1억 4,688만 원) 부근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 삼아 거래 중이다. RSI(상대강도지수)도 40 근처를 유지하며 투자 심리의 위축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구조적인 붕괴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버그는 “지금의 조정은 허약한 손을 제거하고, 더 높은 위상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자산 거품’의 마지막 단계가 현재 진행 중이며, 여기서 비트코인은 16만 달러를, 이더리움(ETH)은 6,000~1만 2,000달러(약 810만~1,620만 원)까지 폭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 이후에는 디플레이션적 해소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제버그는 이번 시장 조정을 ‘강세장의 정점으로 가는 도약대’로 보고 있다. 폭발적인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불붙는다면, 남은 상승 구간에서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