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Strategy)가 다시 한 번 비트코인(BTC) 매수에 나섰다. 지난주 총 397BTC를 평균 매입가 11만 4,771달러(약 4,560만 원)에 사들였지만, 구매 속도는 점점 느려지는 추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약 4,560만 달러(약 456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새로 매입했다. 이로써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총 64만 1,205개로 늘어났으며, 누적 투자액은 약 474억 9,000만 달러(약 47조 4,900억 원)에 달한다. 스트레티지 측은 올해 들어 누적 수익률이 2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의 매입 규모는 예전만 못하다. 스트레티지는 지난주에도 390BTC를 4,330만 달러(약 433억 원)에 매입하며 10월 전체 매입량은 778BTC에 머물렀다. 이는 최근 수년간 월간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의 매입이다. 비교해보면 9월에는 3,526BTC를 매입했는데 이는 10월보다 78% 많은 수치다.
비트코인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스트레티지의 매수 규모가 축소되는 현상은 시장에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공격적인 매수로 비트코인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해온 스트레티지가 속도 조절에 나선 배경엔 자금 집행 전략 조정, 또는 시장 가격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