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 초 회복을 시도했지만, 캔들차트의 긴 위꼬리는 고점 매도세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ETP(상장지수상품)에서는 3주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알트코인들도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수세 유입이 부족해 가격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시장의 약세 흐름을 반영하는 결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바닥 구간에 도달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회복세가 확실히 자리 잡기 전까지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터 호슬리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 지난 6개월간 약세장을 겪었으며, 현재 그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암호화폐 투자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마련돼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뒤집힐 시점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샌티먼트(Santimen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진짜 바닥은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추가 하락을 예상할 때 형성된다"고 지적하며, 시장에 퍼진 ‘특정 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은 오히려 반등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매도 압박이 여전히 강한 가운데 확실한 추세 전환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가격 흐름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