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키·시바·페페’에 고래 자금 급증… 거래소 유동성 빠져나가나
새해 초부터 밈코인 시장에서 고래(대규모 자금 보유자)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바이누(SHIB), 페페(PEPE), 플로키(FLOKI) 등 대표 밈코인들은 최근 일주일간 10만 달러(약 1억 4,522만 원) 이상의 대형 거래가 급증했으며, 이 자금 흐름은 대부분 중앙화 거래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에 따르면, 플로키의 경우 이더리움 체인에서 고래 거래량이 지난 1주일간 약 950% 폭증했다. 페페는 약 620% 증가했으며, 시바이누 역시 11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합류했다. 이러한 급증은 단기 트레이딩 목적의 유동성 이동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화 거래소 향한 고래 자금… 장기 보유보다 단타 목적
이번 고래 이동은 단순한 ‘사자·모으기’가 아닌 전략적 거래 포지션 구축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부 대형 자금은 바이낸스, OKX, 크라켄과 같은 글로벌 거래소는 물론, 겨울뮤트(Wintermute)와 커벌랜드(Cumberland DRW) 등의 마켓메이커와도 적극적으로 연결됐다. 시바이누는 코인베이스 프라임 및 동남아 기반의 코인하코(Coinhako) 등 다양한 플랫폼과도 관련이 있었다.
플로키의 단일 최대 거래는 43만 6,700달러(약 6억 3,447만 원) 규모로, 바이낸스 핫월렛에서 이동된 건이었다. 동시에 팬케익스왑(CAKE)과의 연계도 확인됐으며, 다수의 MEV(최대 채굴자 가치) 봇이 거래 흐름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고래 거래가 주로 중앙화 거래소를 거치고 있다는 사실은 해당 자산들이 장기보관을 위한 콜드월렛 이관이 아닌 단기 유동성 확보 또는 차익 실현용이라는 시사점을 남긴다. 시장에 유입됐다 빠르게 빠져나가는 방식은 얇은 유동성과 급등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솔라나, 밈코인 재부상 중심지로… ‘펌프펀’ 거래량 사상 최고
한편, 솔라나(SOL) 생태계 내 밈코인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탈중앙 거래소 겸 런치패드인 펌프펀(Pump.fun)은 1월 6일 기준 일일 거래량이 약 20억 3,000만 달러(약 2조 9,501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이는 전주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이며, 같은 날 솔라나 내에서 펌프펀보다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프로토콜은 메테오라(Meteora, 약 21억 4,000만 달러)뿐이었다.
지난 하루간 펌프펀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토큰은 FARTCOIN, PNUT, ACT, WHITEWHALE 등 신규 밈코인들이었다. 이는 기존 대표 밈코인보다 신생 프로젝트로 자금 유입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 랠리인가, 또 다른 고점 형성 신호인가
이번 고래 거래 급증과 플랫폼별 볼륨 급등은 밈코인 시장이 다시 ‘유동성 게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지난 일주일간 페페는 약 57%, 플로키는 36~38%, 시바이누는 약 26% 상승했지만, 최근 하루 동안엔 모두 조정을 겪었다. 상승 후 급락이 반복되는 패턴은 레버리지 기반의 투기를 부추기지만, 이번 움직임은 그보다 더 정교한 ‘전략적 퀵무브’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뚜렷한 장기 누적 움직임이나, 투자자 공포 매도 징후는 없다고 분석하며, 당분간은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고위험, 고보상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밈코인을 둘러싼 고래들의 거래 환경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알고리즘 트레이딩과 자동화된 유동성 조정이 혼재된 정교한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유동성 공급 구조와 고래 움직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 밈코인, '유동성 게임'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
시바, 플로키, 페페… 이름은 유쾌하지만, 지금 밈코인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한 판단을 요구합니다. 고래 자금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팬케익스왑 등을 넘나들며 MEV 봇까지 가세한 정밀한 자금 이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얇은 유동성과 빠른 진입·이탈이 반복되는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데이터를 읽는 눈', '구조를 꿰뚫는 통찰'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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