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8000달러를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언과 미 재무부의 대규모 채권 바이백 계획이 맞물리며 시장에 유동성 기대가 커졌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수요일 장중 7만8452달러까지 오르며 2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상승률은 약 6%에 달한다. 다만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은 1184만달러로 전날 2억3837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들며, 기관 매수세는 다소 신중한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휴전 연장, 비트코인(BTC) 상승 촉매로 작용
이번 반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늦은 화요일 발표한 2주 휴전 연장 소식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기존 휴전 시한은 4월 22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테헤란의 통합된 제안이 워싱턴에 전달될 때까지 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는 유지된다고 밝혔지만, 긴장 완화 기대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 재무부가 이번 주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채 매입에 나설 예정이라는 점도 비트코인(BTC)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 추가 유동성이 공급되면, 비트코인처럼 유동성에 민감한 자산으로 자금이 더 유입될 수 있어서다.
ETF 자금은 둔화…상승세 지속 여부는 유입 확대가 관건
다만 현물 ETF 유입이 아직 강하지 않다는 점은 변수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이 한발 물러선 분위기다. 반대로 ETF 유입이 다시 늘어난다면 비트코인(BTC)의 추가 상승 여력은 더 커질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흐름은 나쁘지 않다. 비트코인(BTC)은 50일,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위에서 거래되며 단기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와 MACD도 매수 우위를 가리킨다. 다만 7만8962달러 부근과 8만달러 심리적 저항선, 200일 EMA인 8만2769달러가 다음 관문으로 꼽힌다.
결국 비트코인(BTC)의 이번 랠리는 지정학적 완화와 유동성 기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현물 ETF 자금 유입이 다시 살아날 경우, 상승 흐름은 한 단계 더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