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8000달러 선을 내주며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바이낸스에서 10억달러를 웃도는 ‘공격적 매도’가 연이어 터지며,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흐름으로 해석된다.
20일 코인텔레그래프와 크립토퀀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최근 거래 구간에서 바이낸스의 테이커 매도 거래량이 두 차례나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테이커 매도 거래량은 시장가로 즉시 팔아치우는 물량을 뜻한다. 첫 급증은 5월 15일 약 15억달러, 두 번째는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 아래로 밀린 시점에 11억달러 이상 기록됐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더리움(ETH)도 같은 거래소에서 테이커 매도 거래량이 11억달러를 넘기며 비슷한 시점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크립토퀀트는 이를 두고 특정 자산에만 국한된 매도가 아니라, 여러 종목에서 동시에 나타난 ‘디리스킹’ 신호라고 분석했다. 즉, 투자자들이 가격을 따지기보다 일단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 뚜렷했다.
가격 흐름도 불안하다. 비트코인(BTC)은 현재 7만68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며 10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밑돌고 있다. 2월 급락 이후 만들어졌던 반등 구조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최근 반등 구간이 8만1000달러 부근 저항에서 막힌 뒤 고점이 낮아졌고, 지금은 7만2000달러~7만4000달러 수요 구간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6만4000달러~6만5000달러대까지 되돌림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거래량이 줄지 않고 오히려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는 ‘매도세가 약한 장세’가 아니라 실제로 팔아야 하는 물량이 시장을 누르는 국면에 가깝다. 결국 이번 하락은 단순한 변동성보다 기관급 매도와 포지션 축소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같은 시점에 같은 방식으로 흔들린 만큼, 당분간 시장은 반등보다 공급 압력 해소 여부를 먼저 확인하려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배경에는 단순 조정이 아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10억달러 이상의 공격적 매도 두 차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에서 동시다발적 매도가 나타나며, 특정 자산 이슈가 아닌 시장 전반의 ‘리스크 축소(디리스킹)’ 흐름이 뚜렷해졌다.
거래량 감소 없이 매도세가 유지되고 있어 구조적인 공급 압력이 지속되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현재 구간은 저가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가 우선되는 구간으로, 반등 시 매도 압력 재출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7만2000~7만4000달러 구간이 단기 핵심 지지선이며, 이탈 시 6만4000달러대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공격적 매도 감소 + 지지선 회복’이라는 두 조건이 동시에 확인되어야 한다.
📘 용어정리
테이커 매도: 현재 시장 가격으로 즉시 체결되는 공격적 매도 주문
디리스킹: 투자자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현금 또는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전략
지지선: 과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가격 하락을 방어하던 구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