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대, 매수 구간일까…리얼비전 "한 번 더 하락 가능"
리얼비전의 제이미 카우츠는 비트코인이 반등 전 한 차례 더 하락할 수 있지만 6만달러대는 장기 관점에서 유의미한 매수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핵심 변수로 가격보다 글로벌 유동성을 꼽으며 시장 불안이 커지면 결국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비트코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봤다.
Jamie Coutts 리얼비전 최고크립토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가 반등 전 ‘한 번 더’ 아래로 밀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비트코인(BTC)이 6만달러대에 머무는 구간은 장기 관점에서 ‘매우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Coutts는 현재 조정을 단순한 가격 하락이 아니라 유동성 압박의 전조로 해석했다. 비트코인(BTC)은 고점 대비 약 50% 떨어졌고, 이는 과거 약세장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아직 바닥을 단정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6만달러대는 장기 보유 기준으로 놀라운 ‘매집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바닥보다 중요한 건 유동성”
그의 핵심 논리는 암호화폐 자체보다 2026~2027년 글로벌 유동성에 있다. Coutts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압박할 요인으로 대형 기업공개(IPO) 확대, 빅테크의 자사주 매입 축소, 미국 국채 발행 급증을 꼽았다. 특히 빅테크가 그동안 S&P500 자사주 매입의 30%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현금흐름을 돌리면서 주식시장 방어력이 약해졌다고 봤다.
여기에 미국 국채 이자 부담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990년 수준으로 다시 올라온 점도 부담이다. 그는 재정적자가 이미 전시 수준에 가깝고, 시장이 급락하면 세수까지 줄어들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은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관건
Coutts는 이런 환경에서 미국이 높은 금리를 오래 버티기 어렵다고 봤다. 시장 불안이 커질수록 결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유동성을 다시 공급할 수밖에 없고, 그때가 위험자산 전반, 특히 비트코인(BTC)에 가장 강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533원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 변화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당장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Coutts의 시각처럼 이번 조정이 장기 분할 매수의 기회로 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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