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제로(ZRO)가 대규모 토큰 언락을 앞두고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풀리는 물량은 전체 공급의 4.6%에 해당해 단기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이어제로(ZRO)는 월요일 기준 약 4% 하락했다. 지난주에도 9%가량 밀린 만큼, 시장은 이번 공급 증가를 먼저 반영하는 모습이다. 토크노미스트(Tokenomist) 데이터에 따르면 레이어제로는 2571만 ZRO를 신규 유통시키며, 이 물량은 전략적 파트너와 핵심 기여자에게 배분된다. 동시에 167만 ZRO 규모의 자사 매입도 계획돼 있지만, 늘어나는 유통 물량을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선물 거래는 급증했지만, 투자 심리는 신중
가격은 흔들리고 있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은 오히려 뜨겁다. 코인글래스(CoinGlass) 기준 ZRO 선물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552% 급증해 2억4865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결제약정도 4.52% 늘어난 8087만 달러로 집계됐다. 언락을 앞두고 단기 베팅이 몰린 셈이다.
다만 상승 기대만 커진 것은 아니다.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0.0121%에서 0.0061%로 낮아져,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시장 참여는 늘었지만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다는 뜻이다. 대규모 언락이 다가올수록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더 강해지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하락 추세 뚜렷…0.734달러가 분기점
차트 흐름도 여전히 약세다. 레이어제로(ZRO)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0.957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고, 지난 4월 형성된 데드크로스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6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은 아니지만 매도 우위가 분명하다.
기술적 지표도 방향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MACD와 신호선은 모두 0 아래에서 내려가고 있어 하방 모멘텀이 유지되는 상태다. 가장 중요한 지지선은 0.734달러로, 이 구간이 무너지면 0.53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반등이 나오더라도 0.945달러와 0.957달러를 다시 회복해야 분위기 전환을 논할 수 있다.
대규모 언락은 종종 단기 변동성을 키운다. 레이어제로(ZRO) 역시 이번 공급 확대와 약한 기술 흐름이 겹치며, 당분간은 ‘반등’보다 ‘방어’가 더 중요한 구간에 들어선 모습이다.
🔎 시장 해석
레이어제로(ZRO)는 전체 공급량의 4.6%에 해당하는 대규모 토큰 언락을 앞두고 선제적인 하락 압력을 받고 있음
이미 가격은 주간 기준 약 9% 하락하며 시장이 공급 증가를 일부 반영한 상태
바이백(자사 매입)이 병행되지만 신규 유통 물량 규모를 상쇄하기에는 제한적
💡 전략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언락 → 변동성 확대 → 방향성 탐색’ 흐름이 예상됨
선물 거래량 552% 급증은 이벤트 트레이딩 수요 증가를 의미하지만, 펀딩비 하락은 상승 베팅 약화를 시사
핵심 지지선 0.734달러 이탈 시 추가 하락 가능성, 반대로 0.945~0.957달러 회복 여부가 반등 판단 기준
📘 용어정리
토큰 언락: 일정 기간 잠겨 있던 토큰이 시장에 풀려 거래 가능해지는 이벤트
펀딩비: 선물 시장에서 롱/숏 포지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비용 지표
데드크로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약세 신호
오픈이자(Open Interest): 청산되지 않고 유지 중인 선물 계약 규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