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100달러 돌파 시도 뒤 97달러 안팎으로 되밀리며 단기 과열 부담을 드러냈다. 100달러 회복은 무산됐지만, ETF 자금 유입과 공급 조정 투표가 함께 이어져 상승 흐름 종료를 단정하기는 이른 국면이다.
유투데이(U.Today)는 26일 기술분석 기사에서 SOL이 한때 102달러 위에서 거래됐으나 이후 약 97달러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같은 기사에서 최근 7일 상승률은 약 26%, 최근 30일 상승률은 약 27%로 제시됐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25일 SOL이 101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26일에는 SOL이 97달러 밑으로 내려오며 최근 일주일 상승분 일부를 차익 실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단기 부담은 기술지표에서 먼저 드러났다. 유투데이는 SOL의 상대강도지수(RSI)가 약 79라고 적었다. RSI는 가격 상승과 하락의 강도를 비교해 과열 여부를 보는 지표로, 통상 70을 넘으면 단기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노미스트(The Cryptonomist)도 24일 기준 SOL/USDT가 94.21달러에 거래됐고 일간 RSI가 79.78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가격은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 있었지만 단기 시간대의 모멘텀은 식고 있다고 봤다.
파생상품 쪽에서도 쏠림 신호가 제시됐다. 유투데이는 바이낸스 SOL/USDT 롱·숏 비율이 약 2.07이라고 전했다. 같은 기사에는 24시간 청산액 1751만 달러(약 242억원), 12시간 선물 순유출 6077만 달러(약 840억원)도 시장 지표로 담겼다.
100달러선 실패와 별개로 네트워크 쪽 논의도 이어졌다. 코인데스크는 솔라나 검증자들이 신규 발행 속도를 늦추고 일일 소각을 늘리는 두 개 제안에 투표 중이며, 투표 마감이 목요일이라고 전했다. 이는 단기 시세보다 공급 구조를 둘러싼 논의에 가깝다.
솔라나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를 내세운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분류된다. 다만 네트워크 개선이나 공급 조정 논의가 곧바로 토큰 가격을 끌어올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술·토큰경제 변화는 거래량, 수수료 수익, 검증자 참여, 시장 유동성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도 시장 해석의 한 축이다. 솔라나플로어(SolanaFloor)는 미국 현물 솔라나 ETF가 24일 3349만 달러(약 463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누적 순유입은 약 12억2000만 달러(약 1조6873억원)라고 전했다. 하루 거래대금은 1억6683만 달러(약 2307억원)로 제시됐다.
이는 본지가 앞서 전한 미국 현물 솔라나 ETF의 3350만 달러 순유입 흐름과 이어지는 대목이다. 당시에도 가격 반등과 ETF 수급이 함께 시장의 해석 대상이 됐지만, 단일 거래일 유입만으로 100달러 안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남았다.
파이낸스피즈(FinanceFeeds)는 24일 SOL이 주간 기준 약 24% 오른 뒤 100달러 위를 잠깐 찍었지만, 이번 움직임의 상당 부분은 펀드 자금보다 파생상품 청산 연쇄에 가까웠다고 분석했다. ETF 순유입은 수요 지표지만,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와 맞물리면 가격 움직임은 더 짧고 급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시장 반응도 한쪽으로만 쏠리지는 않았다. 일부에서는 ETF 유입과 공급 조정 투표를 SOL 가격 서사를 지지하는 재료로 봤다. 반대로 100달러 위 일봉 마감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단기 과열 뒤 조정 구간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함께 나왔다.
본지는 앞서 솔라나가 100달러 재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번 흐름은 그 연장선에 있다. 당시 쟁점이 100달러 회복 가능성이었다면, 이번에는 100달러 위 안착 실패 뒤 어디에서 지지선을 확인할지가 핵심으로 옮겨갔다.
유투데이는 장기 이동평균선으로 89.50달러를 제시했다. 같은 기사에서 89달러 아래 일봉 종가가 나오면 84달러와 78~80달러 구간이 다시 노출된다고 봤다. 현재 확인된 관찰 지점은 100달러 돌파 여부보다 89~90달러 구간 유지 여부다.
다음 일정은 검증자 투표 마감이다. 코인데스크가 전한 두 제안의 투표는 목요일 마감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솔라나 공급·소각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