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트럼프(TRUMP)가 닷새 동안 90% 가까이 오른 뒤 2.26달러로 되밀리며 밈코인 특유의 변동성을 다시 드러냈다. 단기 반등 폭은 컸지만,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큰 낙폭 안에 머물러 있다.
26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오피셜 트럼프 가격은 2.26달러로 표시됐다. 24시간 거래 범위는 2.13~2.31달러, 7일 범위는 1.62~3.60달러였다.
역사 데이터 기준 종가는 8월 21일 1.87달러에서 23일 2.62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24일 2.39달러, 25일 2.17달러로 낮아졌다.
AMBCrypto는 오피셜 트럼프가 5일 동안 1.39달러에서 2.62달러로 거의 90% 오른 뒤 조정을 받았고, 2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이는 가격 방향을 단정한 전망이라기보다 급등 뒤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다는 기술적 해석에 가깝다.
매도 압력으로 지목된 것은 팀 연계 지갑의 유동성 이동이다.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룩온체인(Lookonchain) 데이터를 토대로 트럼프 밈코인 팀과 연결된 지갑이 솔라나 유동성 풀에서 10시간 동안 339만 달러(약 47억원) 상당의 유에스디코인(USDC)을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닷컴(Bitcoin.com)도 같은 수치를 전하며 64만6000 오피셜 트럼프의 OKX 이체와 별도 262만 오피셜 트럼프 이동을 언급했다. 온체인 이동이 곧바로 매각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밈코인 시장에서는 팀·관계자 지갑의 유동성 변화가 가격 압력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오피셜 트럼프는 정치 상징성과 커뮤니티 수급이 가격에 함께 반영되는 토큰이다. 밈코인은 통상 실적이나 현금흐름보다 거래량, 소셜미디어 확산, 주요 인물 발언에 더 민감하게 움직인다.
가격 반등의 배경에는 정치 이벤트도 겹쳤다. 8월 19일 백악관 크립토 행사 풀리포트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행정부가 비트코인(BTC)이나 다른 크립토를 대규모로 보유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Certainly, it’s been talked about.”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행사에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fair version” 통과도 요구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감독 권한과 상품·증권 구분을 둘러싼 입법 논의의 핵심 법안으로, 정치권 발언이 관련 토큰 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했다.
새 트럼프 코인 출시설도 별도 변수로 퍼졌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는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8월 22일 X에서 새 코인 출시 루머를 부인했고, 해당 게시물이 210만 조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루머는 기존 트럼프 관련 밈코인 가격 흐름과 맞물렸지만, 신규 코인 출시는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피셜 트럼프 가격이 루머와 정치 이벤트에 함께 흔들렸다는 점에서 단기 수급의 민감도는 다시 확인됐다.
규제 압박도 남아 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은 8월 4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낸 조사 요청서에서 오피셜 트럼프 밈코인이 불법적 이익 편취나 사기와 관련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약 100만명 투자자가 38억 달러(약 5조2554억원) 이상 손실을 봤다고 적었다. 이는 당국 조사가 개시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의원들이 SEC에 조사를 요구한 단계의 주장이다.
오피셜 트럼프는 코인게코 기준 2025년 1월 19일 73.43달러까지 오른 뒤 2026년 8월 13일 1.37달러까지 떨어졌다. 앞서 본지는 트럼프 토큰이 장중 3.6달러를 한때 돌파한 뒤 3.053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반등은 단기 가격으로는 컸지만 장기 고점 대비로는 깊은 하락 구간 안에 있다. 당장은 2달러선 이탈 여부보다 팀 연계 지갑의 추가 이동, 거래량 변화, 정치 이벤트가 가격에 얼마나 반복적으로 반영되는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