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강세·약세 시장 사이클 지표가 8월 26일 기준 0.042를 기록하며 202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강세 구간에 들어섰다. 온체인 수익성 지표가 장기 평균을 웃돌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주기영(Ki Young Ju) 크립토퀀트(CryptoQuant) 창업자는 27일 X 게시물에서 “비트코인 약세 사이클은 끝났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지표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값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크립토퀀트의 강세·약세 시장 사이클 지표는 손익 지수와 365일 이동평균선의 차이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손익 지수에는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MVRV), 순 미실현 손익(NUPL), 사용된 출력 이익 비율(SOPR) 등 온체인 수익성 지표가 포함된다.
MVRV는 시장가치와 실현가치를 비교해 투자자 수익성의 위치를 보는 지표다. NUPL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손익 상태를, SOPR은 코인이 이동할 때 실제로 실현된 손익 비율을 보여준다.
강세·약세 시장 사이클 지표가 0을 넘으면 수익성 지표가 365일 평균보다 개선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의 실현 손익과 미실현 손익이 약세 구간보다 나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사이클의 저점은 2월 5일로 제시됐다. 당시 BTC/USD는 6만 달러까지 내려갔고, 지표는 -1.244로 극단적 약세 구간을 가리켰다.
이후 전체 데이터가 확인된 가장 최근 시점인 8월 26일 기준 수치는 0.042로 올라섰다. 지표만 놓고 보면 약세 구간을 벗어나 강세 구간에 재진입한 셈이다.
이번 전환은 주 창업자가 앞서 제시한 약세장 종료 판단과도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주 창업자가 현물과 무기한 선물 수요가 함께 양수로 돌아선 흐름을 약세장 종료 판단의 관찰 지점으로 제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지표 전환이 곧바로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본지는 앞서 8개 투매 지표가 켜졌더라도 비트코인 바닥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BTC 반등이 거시 하락 추세 종료를 뜻하는지를 두고 시장 판단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수요 부족으로 BTC/USD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와 현물가 위 유동성 장벽이 함께 거론됐다.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하락 저항 추세선 돌파 여부를 8월 월간 마감에서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놨다. 이는 온체인 지표 개선과 가격 추세 확인을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지표가 강세 구간 진입을 가리켰지만 가격 회복이 이어질 조건을 따로 확인하는 단계다. 8월 월간 마감에서 하락 저항 추세선 돌파 여부가 다음 판단 기준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