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아마존, 신선식품 당일배송 전면 확대…美 유통 판도 바꾼다

프로필
연합뉴스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아마존이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미국 전역 2,300개 지역으로 확대하며 유통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인스타카트·도어대시 등 경쟁사 주가는 급락했다.

 아마존, 신선식품 당일배송 전면 확대…美 유통 판도 바꾼다 / 연합뉴스

아마존, 신선식품 당일배송 전면 확대…美 유통 판도 바꾼다 /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전역에서 신선식품을 주문 당일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전면 확대하기로 하면서, 미국 유통 시장의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마존은 8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약 1천 개 도시와 마을에서 운영 중인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연말까지 2천300개 지역 이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주문한 육류, 유제품, 해산물, 냉동식품, 빵류 등을 동일한 날 받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2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고, 비회원의 경우는 주문당 12.99달러의 배송비가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아마존이 지난 몇 년 간 테스트해 온 시범서비스에 기반한 것이다. 아마존은 먼저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포함한 일부 도시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운영 효율성과 소비자 반응을 점검한 뒤, 단계적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해 왔다. 최근 급속한 온라인 장보기 수요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형성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이 같은 서비스 확대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의 진출 발표가 나오자마자 기존 식료품 배송 시장의 주요 경쟁사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는데, 대표적 식료품 배달 플랫폼인 인스타카트 주가는 오전 한때 10% 이상 하락했고, 음식 배달을 주력으로 하는 도어대시는 약 5% 가까운 낙폭을 나타냈다. 대형 유통업체인 크로거 주가 역시 4% 이상 하락했다. 이는 아마존의 서비스 확장이 단순한 마케팅 이상의 시장지배력 행사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이 기존 전자상거래에서 확보한 물류 역량과 기술 인프라를 식품 배송 서비스에 접목함에 따라, 경쟁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아마존 특유의 빠른 배송 시스템과 프라임 회원 중심의 가격정책이 소비자 유인에 강점을 갖고 있어, 중소 플랫폼은 물론 기존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유통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 있다. 한번 시장을 재편하면 쉽게 흔들리지 않는 식료품 유통 부문에서 아마존의 공격적 확장은, 전통 유통 기업에게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술 혁신의 압박인 셈이다. 향후에는 신선식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반조리 음식, 정기배송 서비스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주요 기사

[오늘의 주목 코인] 도지코인(DOGE) 3.73% 상승…트럼프 지지 발언에 시장 관심 집중

[오늘의 주목 코인] 도지코인(DOGE) 3.73% 상승…트럼프 지지 발언에 시장 관심 집중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0.06%…RSI 54로 반등세, 중심선 지지 확인 중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0.06%…RSI 54로 반등세, 중심선 지지 확인 중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