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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 2025년 성장률 1.7% 전망… 반도체·조선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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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이 2025년 한국 경제가 반도체와 조선 업종 회복에 힘입어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수출 확대엔 여전히 제약이 따른다는 평가다.

 한국경제연, 2025년 성장률 1.7% 전망… 반도체·조선이 견인 / 연합뉴스

한국경제연, 2025년 성장률 1.7% 전망… 반도체·조선이 견인 / 연합뉴스

한국경제연구원이 2025년 한국 경제가 반도체와 조선 산업의 개선 흐름에 힘입어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1.0%로 예상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비해 다소 나아진 수치지만, 회복 국면 진입이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전망은 한국경제연구원이 12월 16일 발표한 ‘KERI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한국 산업 구조 내 일부 선도 업종의 회복이 수출과 성장률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중심이다. 특히 반도체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조선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및 특수선 위주의 수주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에 비해 개선이 예상되는 2025년 수출은 전년 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는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보다는 특정 업종 중심의 회복에 가까운 양상이라, 전 세계 경기와 통상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이 제기됐다. 경상수지는 890억 달러 흑자로 추산되지만, 그 기반이 넓지 않다는 뜻이다.

내수 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1.6% 증가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실제 소비 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실질임금 상승이 더딘 데다, 생활물가와 주거비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역시 각각 1.5%와 2.9%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정 등으로 인해 완전한 정상화 단계로 보긴 어렵다.

물가 측면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에 그쳐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기요금, 가스비, 서비스료 등 고정성 비용이 가격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원가부담 요소는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고, 통상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나 조선 같은 선도 산업 외에 내수 회복과 신성장 동력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용에 나설 수 있도록 통상환경과 경영여건을 안정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 경제는 일부 업종 중심의 회복을 탈피하고 보다 폭넓은 체질 개선으로 나아가야 할 과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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