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빌딩을 인수하면서, 그룹 내 분산된 계열사들을 한데 모으려는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매입은 자산운용 계열사인 유진리츠운용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실행한 투자로, 효과적인 자산 활용과 경영 효율화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이번에 매입된 건물은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6층부터 지상 18층까지 총 연면적 약 2만2천647제곱미터 규모의 업무용 빌딩이다. 특히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공덕역 초역세권에 자리해, 임직원들의 출퇴근 편의성 뿐만 아니라 외부 고객 및 협력사와의 접촉면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덕역은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경의중앙선, 인천국제공항철도 등 총 4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 요지다.
유진그룹은 이 건물을 계열사 통합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여의도, 용산, 마포 등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을 한 곳으로 모아 업무 효율성과 협업 시너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그룹의 핵심 조직과 유진투자증권이 사옥으로 쓰고 있는 여의도 유진빌딩은 기존대로 유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계약액은 1천330억 원이며, 관련 부대비용 등을 포함하면 전체 투자금액은 약 1천560억 원에 이른다. 자금 조달 방식 또한 주목된다. 유진리츠운용은 제1금융권 차입 없이 약 4.5% 수준의 금리로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혀, 비교적 금리가 높은 시기에도 안정적인 금융구조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건은 유진리츠운용이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추진해온 첫 번째 투자로, 향후 추가적인 부동산 자산 확보 및 운용 전략의 마중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룹 차원의 통합 운영과 자산 효율화 구상이 맞물리면서, 향후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통합 운영을 중심으로 한 사옥 전략을 적극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