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국제유가 강세와 자회사 실적 호조를 재료로 급등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9일 현재 1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4.23% 오른 수준이다. 기사에 함께 언급된 이수화학, 대한유화,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티케이케미칼, LG화학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강세의 직접적인 배경은 국제유가 상승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부각됐고, 이에 따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9.93달러로 올라 3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111.26달러로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압박 수위가 높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장기적 해상 봉쇄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맞물리며 원유 공급 불안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은 개별 재료도 더해졌다.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 늘었고, 매출은 5107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실적 개선이 투자심리를 추가로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장은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와 화학 업종 전반의 가격 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봐왔다. 이번 주가 급등도 유가 상승과 실적 개선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