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 주파수 경매를 계기로 한 통신업종 재평가 기대 속에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3900원(4.02%) 오른 10만800원에 거래됐다.
이번 주가 흐름은 오는 6월 2일 미국에서 시작되는 주파수 본경매를 앞두고 국내 통신 서비스·장비 공급망 전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경매는 미국에서 오랜만에 재개되는 대형 주파수 경매로, 향후 3년간 800MHz 규모의 주파수 공급이 예정돼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시장은 낙찰가 자체보다 경매 이후 버라이즌, AT&T, 스페이스X 등이 어떤 장비업체와 부품 공급업체를 선택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통신사들의 벤더 선정 결과에 따라 국내 장비주의 수주 방향과 실적 가시성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하나증권은 5월 초부터 이번 미국 주파수 본경매를 통신·통신장비 업종의 핵심 이벤트로 지목해 왔다. 경매 이후 3분기 중 미국 통신사들의 공급업체 선정이 진행되고, 2026년 이후 본격적인 네트워크 설비투자가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통신 장비·부품 규제가 강화되는 점도 국내 업체들에는 우호적 변수로 거론된다. 중국산 부품을 쓴 제품은 전파 인증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후지쯔 등 글로벌 시스템통합업체에 장비와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업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서비스 업종에서는 SK텔레콤이 최선호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이 통신 3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2026년 이익과 배당 모멘텀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같은 증권사는 SK텔레콤을 LG유플러스, KT보다 높은 투자 매력도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주파수 경매 수혜 후보로는 RFHIC, 케이엠더블유, 쏠리드, LIG아큐버, 에치에프알 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미국 버라이즌 진출 가능성, AT&T의 공급업체 변경 여부, 후지쯔의 미국 시장 확대 등이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출처: 한국거래소, 하나증권 리포트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