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이른바 '부의 효과' 기대를 타고 장중 1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백화점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는 장중 66만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5.99% 오른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백화점주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식시장과 자산 가격 상승이 고가 소비를 자극하면서 백화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명품과 명품 주얼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가격 인상 전 구매가 몰리는 포모(FOMO·소외 공포) 현상까지 더해져 매출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부의 효과로 백화점 기업들의 실적 흐름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백화점 3사의 4~5월 매출 흐름도 1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원화 대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점도 외국인 매출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인 등 해외 소비 수요가 살아날 경우 백화점 매출 증가에 추가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바 있다. 당시 증권사들은 백화점·면세·호텔 등 자회사 실적 개선과 비용 효율화 효과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였다.
이후 일시적 이슈로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시장에서는 백화점과 면세 실적 모멘텀, 자산가 소비 회복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강세 역시 최근 실적 개선 흐름과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회복 기대가 다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