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증권가의 하반기 실적 가속 전망에도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1.59%) 내린 10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약세에도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에 주목했다. 하나증권은 국내 주요 방산 및 건설기계 업체들이 상반기 일시적 부진을 지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자주국방 수요 확대와 건설기계 업황의 바닥 통과가 근거로 제시됐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내 방산 4사의 하반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한 3.9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국방예산 증액과 미국의 대중 견제 기조 속 동맹국들의 무기 도입 수요가 이어지고, 주요 업체들의 합산 수주잔고도 약 10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한 2.7조원으로 전망됐다. 폴란드향 K9 자주포와 천무, 호주·이집트향 물량 인도가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38.2조원으로 제시됐다.
방산 업종은 계약부터 생산, 인도, 매출 인식까지 시차가 큰 산업이다. 이에 따라 단기 주가 흐름과 별개로 대규모 수주잔고가 언제 실적으로 반영되는지가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K-방산 주요 업체들은 폴란드, 호주, 중동 등을 중심으로 대형 수출 계약을 잇달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워왔다.
한편 하나증권은 현대로템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6681억원, 한국항공우주는 137.0% 늘어난 32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HD건설기계와 두산밥캣에 대해서도 업황 회복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