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지주가 금융위원회의 자본규제 완화 추진과 금융권 실적 개선 기대에도 금융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M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1000원(5.65%) 내린 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1만7910원, 저가는 1만6380원이었다.
주가 약세는 금융위의 제도 개선 기대보다 글로벌 금리와 환율 급등에 따른 금융주 전반의 부담이 더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사에서 인용된 증권사 리포트는 금융위가 생산적 금융 확대 차원에서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의 위험가중자산(RWA) 산출 방식을 증권업 특성에 맞게 손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는 은행계 증권사가 전업 증권사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자본규제를 합리화하려는 조치로, 금융권 전반의 자본 활용 여력 개선 기대를 키우는 재료다. 앞서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 기조 아래 은행·보험 자본규제 정비를 통해 벤처·혁신기업과 정책금융 분야로의 자금공급 확대 방향을 제시해 왔다.
여기에 홍콩 ELS 불완전판매 관련 은행권 과징금이 기존 1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대로 감경되면서, 대형 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에는 일회성 이익 환입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이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사 중심의 이슈로, iM금융지주는 해당 과징금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비켜서 있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iM금융지주를 단기 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건전성 우려로 주가가 눌렸지만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고, 대형 금융지주보다 환율 변동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특히 iM금융지주는 BNK금융지주와 함께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미만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이날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이후 글로벌 국채금리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은행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외화 조달 여건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자본규제 완화가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환율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