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뉴마크(NMRK)가 대형 데이터센터 금융 주선부터 핵심 자산 매각, 조직 개편, 신용라인 확대까지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버지니아 북부의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9억7500만 달러(약 1조4,04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을 성사시키며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확대의 수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마크는 아피니우스 캐피털과 코스케일 데이터센터 간 합작법인이 추진한 ‘프로젝트 헬리오스(Project Helios)’에 대해 자금 조달을 주선했으며, 블루 아울이 대출을 제공했다. 해당 시설은 장기 임대 계약을 통해 ‘투자등급’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100% 임차한 상태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에 위치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는 경기 변동에도 수요가 견조한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본시장 자문 영역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뉴마크는 블루 아울의 24억 달러(약 3조4,560억 원) 규모 실라 리얼티 트러스트 인수 거래에서 전략 자문을 맡았다. 137개 자산, 500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헬스케어 리츠 포트폴리오를 포함한 이번 거래는 장기 임대 기반의 ‘방어적 수익형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물류 및 산업 자산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뉴저지 뉴어크에서는 안호이저부시가 보유한 3억6000만 달러(약 5,184억 원) 규모 산업용 재개발 부지 매각을 자문했으며, 텍사스와 중서부 지역에 걸친 20억7500만 달러 규모 물류 포트폴리오 거래에서도 매각 및 인수 금융을 동시에 성사시켰다.
오피스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거래가 체결됐다. 텍사스 라스 콜리나스 지역의 140만 스퀘어피트 규모 A급 오피스 단지 ‘더 타워스 앳 윌리엄스 스퀘어’ 매각은 올해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최대 거래로 기록됐다. 약 76% 임대율에도 불구하고 최근 임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으며, 2,500만 달러 규모 리노베이션 효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전략과 운영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마크는 카일 루트닉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하고 데이터, AI, 플랫폼 성장 전략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또한 잭 훅스를 글로벌 자산 서비스 부문 사장으로 임명하며 반복 수익 기반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오는 2029년까지 해당 부문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재무 안정성 강화도 병행됐다. 뉴마크는 회전신용공여 한도를 9억 달러(약 1조2,960억 원)로 50% 확대하고 만기를 2030년까지 연장했다. 이는 금리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코멘트’ 업계 전문가들은 “뉴마크가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물류 등 구조적 성장 자산에 집중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기업 금융과 자문 역량을 결합한 통합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뉴마크는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투자자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환경 변화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 재편 속에서 뉴마크의 ‘복합 서비스 전략’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