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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유 시장 복귀 기대, 국제 유가 하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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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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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스위스 협상이 타결되며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져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가격 조정이 이루어졌다.

 이란 원유 시장 복귀 기대, 국제 유가 하락세 전환 / 연합뉴스

이란 원유 시장 복귀 기대, 국제 유가 하락세 전환 /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협상이 스위스에서 일단락되면서 이란산 원유가 국제 시장에 다시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그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오후 1시16분 한국시간 기준 배럴당 79.38달러로 전장보다 1.19달러, 1.48% 내렸다. 장 초반만 해도 협상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한때 배럴당 82.30달러까지 올랐지만,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달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즉 WTI 선물도 배럴당 75.64달러로 21센트, 0.28% 떨어졌다.

이번 가격 조정의 핵심 배경은 공급 확대 기대다. 미국과 이란의 고위 당국자들은 이날 스위스에서 1라운드 협상을 마쳤고, 이번 접촉은 지난주 체결된 60일 휴전 연장 양해각서에 따라 전날 시작됐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결과로 원유·석유화학 수출 면제를 확보했고, 일부 동결 자산 해제와 이란 재건·개발 계획 착수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재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묶여 있던 이란의 수출 여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란산 원유가 본격적으로 복귀하면 최근의 공급 불안을 상당 부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리서치회사 에스에스웰스스트리트의 수간다 삭데바 대표는 하루 최대 15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국제 시장에 다시 나올 수 있다며,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속도가 완만한 상황에서 공급 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유시장은 수급 전망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실제 물량이 모두 투입되기 전이라도 이런 기대만으로 가격이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유가를 밀어 올렸던 지정학적 긴장도 다소 누그러졌다. 협상 전에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임시 평화 합의 위반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면서, 이 해협을 지나는 선박 수가 급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여서 봉쇄 우려만으로도 국제 유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협상 타결 이후에는 당장의 충돌 위험이 완화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도 한층 진정됐다.

다만 긴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이엔지 애널리스트들은 60일 휴전 기간에도 적대 행위가 다시 벌어질 실질적 위험이 남아 있어 영구적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유가 하락은 공급 확대 가능성과 긴장 완화 기대를 반영한 움직임이지만, 향후 협상 진전 속도와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다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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