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실버(AbraSilver·ABBRF)의 디아블리요스 은·금 프로젝트가 대규모 경제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개발 전 단계’ 광산 가운데 최상위권 자산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정 타당성 조사(DFS) 결과, 막대한 순현재가치와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크게 부각됐다.
22일(현지시간) 아브라실버(ABBRF)는 디아블리요스 프로젝트에 대한 확정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하루 9,000톤 규모의 노천광(open-pit)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핵심 지표인 세후 순현재가치(NPV5%)는 30억 달러(약 4조3,200억 원), 내부수익률은 41.9%에 달하며, 투자금 회수 기간은 1.7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세계 최상급 은·금 개발 프로젝트’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괄 유지비(AISC)는 은 환산 기준 온스당 약 20달러 수준으로 산정돼 원가 경쟁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광산 수명(LOM)은 약 25년에 달하며, 첫 생산 시점은 2029년 말 이전을 목표로 설정됐다. 캐나다 기준 NPV는 42억 캐나다달러로 제시됐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경쟁력은 이미 이전 단계부터 축적돼 왔다. 지난 5월 공개된 자원량 업데이트에 따르면 디아블리요스는 측정·지시 자원 기준 은 약 2억4,800만 온스와 금 250만 온스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 환산 4억5,400만 온스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 대비 은 25%, 금 48% 증가한 수치다. 보수적인 금속 가격(은 온스당 34.5달러, 금 온스당 3,200달러)을 적용했음에도 자산 가치가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탐사 성과 역시 프로젝트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시추에서는 68.5m 구간에서 은 343g/t, 일부 구간에서는 917g/t의 고품위 결과가 확인됐으며, 인접 지역에서는 금 광화대 확장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생산 이전에도 자원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제도적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디아블리요스를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에 포함시켜 세제 안정성과 투자 매력을 높였다. 살타 주 환경영향평가(DIA) 승인도 확보돼 건설 단계 진입을 위한 주요 허들이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다. 회사는 현재 세부 설계와 초기 공사,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병행하며 최종 투자 결정(FID)을 준비 중이다.
한편, 아브라실버는 라 코이피타 구리 프로젝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파트너사 텍(Teck)이 운영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약 2,300만 달러(약 331억2,000만 원)가 투입됐으며, 향후 80% 지분을 확보하는 합작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구리·금·몰리브덴이 결합된 광화 시스템이 확인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코멘트" 원자재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디아블리요스 프로젝트는 높은 수익성과 장기 생산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 드문 사례"라며 "‘은·금 프로젝트’ 가운데 글로벌 톱티어 진입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간 내 투자 회수 구조와 우수한 비용 구조는 변동성 높은 원자재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아브라실버의 디아블리요스 프로젝트는 자원 규모, 경제성, 정책 지원이라는 세 가지 축을 모두 확보하며 글로벌 광산 투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향후 실제 건설 결정과 생산 개시 일정이 현실화될 경우 ‘은·금 프로젝트’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