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아이엔에스가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로부터 총 240억여원 규모의 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최근 매출액 대비 두 자릿수에 가까운 비중의 일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지만, 주가는 장중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진아이엔에스는 장중 3425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1.58% 내렸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우진아이엔에스는 롯데건설과 대구 롯데쇼핑타운 개발계획 신축공사 중 기계공사(기계실)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88억17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5.36% 규모다.
앞서 SK에코플랜트와는 용인 클러스터 1기 관련 HVAC·소방공사 계약도 맺었다. 계약금액은 152억51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9.27%에 해당한다.
두 계약을 합치면 총 240억6800만원 규모다. 선급금은 없고 공사 진행에 따라 대금이 청구·지급되는 구조다.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이번 수주가 일회성보다는 기존 거래선과 대형 프로젝트 경험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이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앞서 롯데건설과 공급계약 이력이 있었고, 용인 클러스터를 비롯한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설비 시공 경험도 축적해 왔다.
우진아이엔에스는 기계설비와 소방설비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일반 건축물의 급배수·냉난방·소방설비는 물론,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시설에 들어가는 클린룸, 코팅덕트, 특수 배관 등 하이테크 설비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일반 건축물 설비와 첨단 인프라 설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수주 포트폴리오 확대 흐름으로 읽힌다.
다만 이날 주가는 코스피 전반의 흐름과 별개로 차익실현 매물이 우세한 모습이다. 수주 공시가 중장기 실적 기대를 키우는 재료인 반면, 실제 매출 인식은 공정 진행에 따라 반영된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