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울캐피털(OWL)이 대형 인수와 중동 거점 확대, 자금조달 성과를 잇달아 내놓으며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실라 리얼티 트러스트(SILA) 인수 승인과 아부다비 본부 설립, 신용등급 평가, 실적 발표까지 이어진 일련의 행보는 ‘블루아울캐피털’의 자본 운용 역량과 확장 전략을 동시에 보여준다.
실라 리얼티 트러스트(SILA) 주주들은 특별회의에서 블루아울캐피털(OWL) 계열사의 인수를 승인했다. 의결권의 98% 이상, 전체 발행주식의 약 63%가 찬성표를 던졌다. 인수 가격은 주당 30.38달러로, 전체 거래 규모는 약 24억 달러(약 3조 4,560억 원)에 달한다. 거래는 2026년 7월 1일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실라는 상장 폐지된다. 해당 가격은 발표 직전 종가 대비 19.0%, 최근 30일 평균가 대비 25.6%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다.
블루아울은 중동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신규 사무소를 열고 지역 본부를 설립했다. 이는 EMEA 지역 내 7번째, 전 세계 기준 23번째 거점이다. 기관투자가와의 관계 강화와 UAE 및 주변 지역에서의 장기 성장 기반 확보가 목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확장이 중동 국부펀드 자금 유입 확대와 맞물려 ‘블루아울캐피털’의 운용자산(AUM)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시장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KBRA는 블루아울 테크놀로지 파이낸스(OTF)가 발행한 5억 달러(약 7,200억 원) 규모의 6.50%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BB’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이는 기술 중심 대출 포트폴리오의 분산도, 낮은 부실자산 비율, 충분한 유동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높은 배당 요구와 비유동성 자산 비중, 기술 및 거시환경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AI 기반 출장 및 비용 관리 플랫폼 퍼크(Perk)는 블루아울캐피털(OWL) 등이 참여한 3억 달러(약 4,320억 원) 규모의 사모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2024년 신용라인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퍼크는 2025년 기준 연매출 3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48% 성장률과 함께 매출총이익률도 3년간 40%에서 70%대 중반까지 개선됐다.
인재 영입도 눈에 띈다. 블루아울은 보험 투자 부문 책임자로 데바 미슈라를 선임했다. 그는 프로스페리티에서 약 30억 달러를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킨 경험과 글로벌 애틀랜틱에서 500억 달러 이상 자산을 운용한 경력을 갖고 있다. 회사는 그를 중심으로 크레딧, 실물자산, GP 전략 자본 부문의 역량을 결합해 보험 투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블루아울캐피털(OWL)은 2026년 1분기 기준 운용자산 3,1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분기 배당은 주당 0.23달러로 결정됐다. 블루아울 테크놀로지 파이낸스(OTF)는 주당 순투자이익 0.37달러를 기록했으나 신용 스프레드 확대 영향으로 순자산가치는 16.49달러로 하락했다. 블루아울 캐피털 코퍼레이션(OBDC) 역시 유사한 영향으로 순자산가치가 감소했지만, 투자 확대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병행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일련의 움직임이 ‘블루아울캐피털’의 장기 전략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한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인수, 사모대출 확대, 중동 진출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는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자본 흐름을 다각화하려는 포석”이라며 “금리와 신용 환경이 변동하는 구간에서 대체투자 운용사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멘트 블루아울은 인수와 자금조달,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