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주식선물과 주식옵션이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가 가격제한폭을 20%로 확대했다. 본주도 10% 넘게 하락하며 주식시장과 파생시장 전반에서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선물 가격제한폭 확대 판단기준종목의 체결가격은 기준가 대비 10% 하락해 2단계 가격제한폭 확대 요건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업무규정 시행세칙 제56조의2 및 제59조의2에 따라 해당 상품의 가격제한폭을 다음 단계인 20%로 확대 적용한다고 공시했다.
확대 대상은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선물 하락방향과 주식옵션의 콜 하락방향, 풋 상승방향이다. 이후에도 체결가격이 기준가 대비 20%까지 추가 하락할 경우 5분 뒤 가격제한폭은 30%까지 다시 확대된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7만3100원으로 전일 대비 8500원(10.42%) 내린 상태다. 시가는 7만9300원, 장중 저가는 7만2800원을 기록했다.
이번 조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높은 단기 변동성이 파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SMR 대표 종목으로 꼽히며 그간 원전 밸류체인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여왔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급 재조정이 맞물릴 때 주가 출렁임이 크게 나타나는 종목으로 인식돼 왔다.
앞서 시장에서는 실적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수급 악화, 차익 실현 물량 등 복합 요인이 겹칠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다는 평가가 제기돼 왔다. 거래소도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에는 실시간 가격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기존에 제출된 시장가호가 등으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락할 수 있다며 투자자 유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