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정부의 임신중지 의약품 미프진 허가 논의 재개 기대감에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현재 716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940원(15.11%) 상승하고 있다.
주가 강세의 직접적인 배경은 정부가 미프진의 제도권 도입 가능성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미프진을 해외 직구에 의존하는 현 상황을 언급하며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가 심사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허가 여부와 시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정책 논의가 본격화된 것 자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여성 건강권 보장과 약물 오남용 방지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규제 방향이 제도권 편입 쪽으로 움직일 경우 관련 사업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현대약품은 미프진 국내 도입 기대가 부각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주목받아온 종목이다. 앞서 현대약품은 2021년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경구 임신중단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미프지미소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여러 차례 신청한 바 있다.
다만 과거 허가 심사 과정에서는 법·제도 정비 문제와 위험관리계획 충족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했다. 2019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관련 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제도적 공백이 이어졌고, 이 때문에 미프진 허가 문제도 법률과 규제 체계 정비와 맞물려 논의돼 왔다.
결국 이날 주가 급등은 단순한 이슈성 반응을 넘어, 현대약품이 미프지미소정 국내 판권을 보유한 사실과 정부의 허가 논의 재가속이 맞물리며 향후 제도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 후보로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