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금리스와프(IRS) 금리가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장기 구간에서는 오름세가 제한됐다. 1년물은 2.00bp 올랐고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1년 IRS 금리는 오후 4시3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00bp 오른 3.5875%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IRS 금리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1.50bp 올랐다. 5년물은 0.50bp 상승한 4.0250%,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4.1350%였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 구간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1년물은 2.00bp,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1.50bp 올랐지만 5년물은 0.50bp 상승에 그쳤고 10년물은 움직이지 않았다.
한 증권사 딜러는 “단기 구간은 단기자금이 타이트하고 크레디트물 우려도 작용하면서 현물 대비 다소 약한 흐름이었다”며 “다만 장기 구간은 오히려 스와프가 강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단기 구간에서 자금 여건과 신용물 우려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장기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수급이 반영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IRS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만기별 금리는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와 장기 금리 경로를 거래에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금리 변동 폭을 나타내는 단위인 1bp는 0.01%포인트다. 따라서 1년 IRS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통화스와프(CRS·SOFR) 금리는 만기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1년물은 0.50bp 내린 3.4500%를 기록했고 5년물은 0.50bp 오른 3.6400%로 마감했다.
10년 CRS 금리는 1.00bp 하락한 3.5750%였다. CRS는 서로 다른 통화의 금리와 원금을 교환하는 파생상품이다.
CRS와 IRS의 차이인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 폭도 구간별로 달랐다. 1년물 역전 폭은 2.50bp 확대된 마이너스(-) 13.75bp를 기록했다.
5년물 역전 폭은 전일과 같은 마이너스(-) 38.50bp였다. 같은 상품 안에서도 만기에 따라 금리와 베이시스 흐름이 달라졌다.
금리스와프 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교환 조건에 시장의 금리 기대와 위험 관리 수요가 반영되는 지표다. 따라서 단기와 장기 구간의 움직임이 다를 때는 만기별 자금 수급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앞서 원화 IRS 시장에서도 만기별 금리 변화가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단기 IRS 금리 상승 폭이 장기 구간보다 컸고, CRS는 상승과 하락이 만기별로 나뉘었다.
8일 서울 스와프시장은 IRS 단기 구간의 상승과 장기물 보합, CRS의 만기별 혼조세가 함께 나타난 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