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8만4천명 늘어난 2천915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 폭은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지만 제조업·건설업과 청년층 고용 부진은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는 9일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2천915만1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 폭은 7월 10만8천명에서 확대됐고,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3월 20만6천명에서 4월 7만4천명으로 줄었다. 5월에는 4만명 감소로 전환했지만 6월 6만3천명, 7월 10만8천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앞서 7월에도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청년 고용 감소가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18만6천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7만3천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은 4만5천명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10만9천명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6만1천명, 제조업은 3만8천명, 건설업은 3만2천명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가 보건·복지 등 일부 서비스업에 집중된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고용 감소가 계속됐다. 업종별 고용 흐름이 엇갈리면서 전체 지표만으로 노동시장 회복세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4%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고용 흐름은 달랐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고용률은 해당 연령대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전체 고용률과 OECD 기준 고용률이 보합 또는 상승했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하락해 연령대별 격차가 나타났다.
실업자는 58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천명 줄었다. 실업률은 2.0%로 1년 전과 같았다.
취업자 수와 일부 고용률 지표는 개선됐지만 청년층과 제조업·건설업의 고용 지표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8월 고용동향은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와 주요 산업·청년 고용의 부진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정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