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 게임즈와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TWO)가 오랜 기다림 끝에 ‘GTA VI(그랜드 테프트 오토 6)’의 두 번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는 당초 예정됐던 2025년 가을 출시에서 2026년 5월 26일로 발매 시점이 미뤄진 후 불과 며칠 만에 나온 조치다. 트레일러는 팬들의 실망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이번 영상에서는 주요 등장인물과 서사 구조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첫 번째 트레일러가 주로 시네마틱 B롤 위주로 구성되며 스토리나 인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반면, 이번 영상은 주인공 남성 ‘제이슨’의 존재감을 더욱 명확히 부각했다.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바이스 시티’ 배경도 뚜렷하게 등장해, 시리즈 특유의 과장된 현실성과 범죄 서사를 예고하고 있다.
새 트레일러의 설명에 따르면, 주인공 커플인 제이슨과 루시아는 작은 범죄로 빠르게 돈을 벌려다 된서리를 맞고, 미국에서 가장 햇살이 강렬한 ‘레오니다 주’를 무대로 한 거대한 범죄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전례 없이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서사적 긴장감과 함께 GTA 특유의 아이러니가 살아 있는 설정이다.
락스타는 이번 신작을 “시리즈 사상 가장 거대하고 몰입도 높은 진화”라며 강조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추가 정보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마약 밀매, 은행 강도는 물론, 지역 음악 산업과 부동산 시장에도 깊이 연루될 수 있어 이전작보다 더욱 확장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번 출시 일정 연기는 팬들의 기다림을 더욱 길게 만들었지만, 트레일러 공개는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일정 부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분위기다. 현재로선 GTA VI가 다시금 게임 시장의 주목을 받을 대형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