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쿠울랜드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생존 샌드박스 게임 '소울마스크'가 출시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콘텐츠 확장을 예고했다. 오는 6월 5일 무료 출시 예정인 DLC '황금 전설(Golden Legend)'은 중국 고대 문명 산싱두이를 모티프로 한 첫 번째 문화 중심 확장팩으로, 다채로운 신화적 요소와 자동화 시스템 개선을 함께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DLC는 의식용 청동 가구, 유물, 탐사 지역 등 게임 플레이 경험을 근본적으로 확장하는 신규 요소들이 중심을 이룬다. 특히 '황금 가면'으로 불리는 신규 유물은 구이룡 문양과 구리 재질의 눈 돌출 장식을 갖췄으며, 탐지 능력 '신의 시야', 적 능력 분석 '천상의 감시', 이동 강화 효과를 제공하는 '태양조의 축복' 등을 통해 전략적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또 바다 밑에 숨겨진 동방 고대 문명의 유적지가 탐험 가능 지역으로 추가돼 서사적 몰입감을 높였다.
게임 내 정착지를 청동기 시대 테마로 꾸밀 수 있는 가구 세트도 추가된다. 마스크 전시대와 의식용 장식물을 활용하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고대 유산 공간을 창조할 수 있다. 이러한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샌드박스 게임 고유의 창조적 자유도와 맞물려 높은 커스터마이징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게임 시스템 측면에서도 핵심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건축 설계 모드 도입으로 플레이어는 자신이 만든 구조물을 계획하고 전달할 수 있으며, 부족원들이 이를 자동으로 자원 수급 후 재현하게 된다. 여기에 자원 채취 지역과 거점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전력 지퍼라인' 시스템까지 추가돼 대규모 기지 운영의 효율성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러한 개선은 거점 확장을 원하는 고급 유저들에게 특히 반가운 변화다.
이번 업데이트는 '소울마스크'가 얼리 액세스를 종료하고 연내 정식 1.0 버전으로 전환하기 전 마지막 단계의 이정표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올해 말에는 이집트를 테마로 한 신규 DLC도 예정돼 있으며, 게임 제작자인 지마 프로듀서는 '문명 간 상호작용과 자동화가 중심이 되는 지능형 생존 샌드박스'라는 비전을 밝혔다. 다양한 고대 문명을 배경으로 한 지속적 확장은 향후 소울마스크가 경쟁작과의 차별화를 이뤄낼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