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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스트라이크 2 스킨 경제, 시스템 개편 여파로 2조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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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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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스트라이크 2의 무기 스킨 제작 시스템 개편으로 스킨 시장 가치가 2조 원 이상 급락했다.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 관리가 향후 게임 경제 구조 설계에 중요한 참고가 될 전망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스킨 경제, 시스템 개편 여파로 2조 원 증발 / TokenPost.ai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스킨 경제, 시스템 개편 여파로 2조 원 증발 / TokenPost.ai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1인칭 슈팅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2(Counter-Strike 2)’의 게임 내 아이템 시장이 대규모 게임 시스템 변경으로 급락했다. 해당 스킨 경제는 한때 약 5억 7,800만 달러(약 8,034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지만, 최근 업데이트 이후 약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에 달하는 가치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e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게이머(Eurogamer)는 최근 업데이트에서 도입된 무기 스킨 제작 시스템의 개편이 이 같은 하락을 불러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변경으로 플레이어들은 낮은 등급의 스킨 5개를 조합해 희소성 높은 나이프나 장갑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극히 드물게 획득할 수 있었던 이들 아이템의 공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희귀템으로 인식되던 나이프와 장갑의 시세가 동반 하락한 것이다.

반면, 교환 재료로 사용되는 스킨에 대한 수요가 급등하면서 일부 스킨 가격은 오히려 반등했다. 게임 내 수급 구조 변화가 시장 전반에 복합적인 가격 영향을 미친 셈이다.

게임 운영사의 단순한 업데이트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에 영향을 미친 이번 사례는, 블록체인 기술의 태동 배경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더리움(ETH)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과거 플레이했던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에서 중앙화된 운영 방식에 좌절해 탈중앙화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즐겨 하던 게임에서 어느 날 운영사가 내가 가장 좋아하던 워락(Warlock) 캐릭터의 주요 마법 효과를 삭제해 버렸다”며 “그날 밤 눈물을 흘리며 잠들었고, 중앙화 서비스가 초래할 수 있는 참상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그는 이더리움이라는 혁신적인 분산원장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스킨 시장의 급변 상황은 향후 NFT 기반 게임 경제 모델이나 토큰화된 자산 생태계의 구조 설계에도 긍정적 또는 부정적 참고 사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과 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고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업계 전반의 숙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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