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급 블록체인 트레이딩 네트워크 테오(Theo)가 공식 채널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성이 토큰화 시장의 급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분석했다.
테오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수익 창출 상품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는 현재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자본들이 있다"며 "이 지점이 향후 토큰화 시장의 성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이더리움 거래 기록을 추적하는 이더스캔에 따르면 현재 700억 달러(약 97조 원) 이상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와 USDC가 이더리움 지갑에 유휴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 이는 3개월 만기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연간 30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의 수익을 놓치고 있는 셈”이라며 기존 토큰화 시장의 한계점을 꼬집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성장하게될 이유로는 개방적이고 효율적이며 허가가 필요없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결제, 송금, 저축 분야를 중점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데이터 분석사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58%가량 성장했다"며 "2030년에는 2조달러(약 2,747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오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더 확장하기 위해선 ▲ 온체인과 오프체인 자본의 연결 ▲ 지속 가능한 온체인 수익원 제공 ▲ 기관 채택을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 대부분의 온체인 시장의 수익은 투기적인 암호화폐 투자 활동에서 비롯되고 있고, 이를 제외하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것이 실태"라며 "전통 시장의 방대한 유동성과 자산에 접근할 수 없는 것도 한계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테오는 온체인 자본을 주식, 채권 등 전통 시장과 연결하고 은행 등 기관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와 같은 노력이 국경 없이 투명한 거래가 가능한 미래금융의 흐름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오는 지난 4월 2000만달러(약 28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해당 펀딩 라운드는 핵VC와 앤서스 캐피털이 공동 주도했으며, 미라나 벤처스, 메탈레이어 벤처스 등 다수 벤처캐피털과 시타델, 제인스트리트, JP모건 등 전통 금융권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