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조와 암호화폐 ETF 수요 확산이 결합되면서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매크로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감지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내부적으로는 도미넌스 하락을 통한 알트코인 중심의 순환장세가 확대되는 흐름이 포착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에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더디다”며 매파 성향을 유지하면서도, “정책이 이미 제약적 수준일 수 있다”며 향후 유연성을 시사했다. 실질 지표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3%, 전월대비 0.2%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확대됐지만, 6월 인하 가능성은 17.3%, 7월은 33%로 ‘조심스러운 낙관’ 수준에 머물렀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간 기준 전체 시가총액이 3.28조 달러로 전주 대비 13.49% 증가하며 강한 회복세를 시현했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2.07조 달러로 세계 자산 기준 4위로 상승했고, 도미넌스는 63.12%로 하락하면서 알트코인에 유입되는 자금이 확대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테더(USDT) 도미넌스가 4.58%로 10% 가까이 감소했는데, 이는 안전자산 선호가 축소되고 **위험자산 투자 심리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AM Management는 이를 “알트코인 중심 순환 흐름이 강화될 가능성”으로 분석했다.
기관투자자의 포지션 현황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COT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롱 포지션이 4%, 숏 포지션은 17%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레버리지 펀드를 중심으로 양방향 포지션 확보가 확산되면서 강세 쪽으로 수급이 기울고 있다고 진단됐다. 보고서는 “기술적으로 BTC가 $99,500을 돌파한 것은 장기 박스권 상단 이탈이며, 이는 추세 확장 구간 진입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 외에도 이더리움(ETH)의 도미넌스는 9.25%로 급등하며, 메이저 알트코인의 반등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 BTC 도미넌스가 62.3% 선을 추가 이탈하면 알트코인 강세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AM Management는 최근 메인넷 업그레이드, 에어드롭, 론칭 이벤트 등 다양한 신규 이벤트가 알트 시장을 자극하고 있는 점도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유연한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인플레이션 둔화, ETF 자금 유입 및 기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BTC는 구조적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의 2분기 목표가를 12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후 자금 흐름이 이더리움과 기타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추세적 상승과 함께 **순환적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면서 향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