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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s Experience] “웹3는 이제 산업이다”…Aptos Experience 2025 둘째 날, 실험에서 실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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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열린 ‘Aptos Experience 2025’ 둘째 날은 웹3가 이상이 아닌 산업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 전환점이었다.

 Aptos Experience 2025 / 토큰포스트

Aptos Experience 2025 / 토큰포스트

(뉴욕=토큰포스트) 뉴욕 브루클린 제로스페이스(ZeroSpace)에서 열린 ‘Aptos Experience 2025’의 둘째 날은 전날과는 달랐다. 무대의 공기가 흥분에서 차분으로, 경쟁에서 숙고로 바뀌었다.

이날 Aptos는 ‘속도’보다 ‘지속성’을, ‘실험’보다 ‘실행’을, ‘탈중앙’보다 ‘신뢰’의 구조를 강조했다.

“웹3는 더 이상 비전이 아니다. 산업이다.” 이 문장이 10월 16일의 결론이었다.

Shelby — ‘지속 가능한 인프라’의 선언

둘째 날의 문을 연 것은 Aptos Labs의 차세대 온체인 스토리지 시스템 Shelby였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적 실험이 아니라, 웹3 인프라의 공공재화라는 철학을 내포하고 있었다.

Jump Crypto의 수석 과학자 케빈 바워스(Kevin Bowers)는 “혁신의 기준은 속도가 아니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때도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는 Shelby가 지향하는 방향 — ‘한순간의 성능’이 아닌 ‘오래가는 구조’ — 를 명확히 보여줬다.

NBC유니버설의 그렉 리드(Greg Reed)는 “미디어 산업은 기술보다 이야기를 따라 움직인다”며, Shelby가 문화적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플랫폼임을 시사했다. 이 발언은 Aptos가 단순히 기술 기업이 아니라, 콘텐츠와 경제를 잇는 생태계 운영자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 “아무도 원하지 않은 기능의 시대는 끝났다”

정오 무렵 열린 ‘Nobody Asked for That: What Users Actually Want’ 세션은 웹3 산업의 자기반성에 가까웠다.

STAN의 파스 차다(Parth Chadha)는 “우리는 제품 문제가 아니라 공감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Serotonin의 카라 마일리(Kara Miley)는 “사용자는 수익률이 아니라 소속감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날의 논의는 단순히 UI/UX를 넘어, 웹3가 ‘기술의 산업’에서 ‘감정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흐름을 반영했다.

이는 Aptos가 강조해온 “사용자 경험으로서의 블록체인”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속도를 자랑하던 ‘TPS 경쟁’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누가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느냐’가 경쟁력의 기준이 되고 있다.

USD1 — 스테이블코인의 ‘신뢰 실험’

오후의 애쉬 팜파티(Aptos Foundation)와 저스틴 쿠겔(WLFI)의 대담은 현실적인 화두, ‘돈’으로 향했다. 이들이 논의한 Aptos의 스테이블코인 USD1은 단순한 결제수단이 아니라 ‘신뢰의 실험’이었다.

Ash는 USD1을 “고속 유통되는 화폐(high-velocity money)”로 정의하며, “우리는 인센티브를 찍지 않는다. 신뢰를 찍는다.”라고 말했다. 이 한 문장은 이날 행사의 핵심 메시지로 남았다.

Aptos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를 내세웠다. 이는 투기적 자금이 아닌, 실제 거래와 서비스에서 반복적으로 쓰이는 화폐로서의 블록체인을 지향하는 변화였다.

투자자의 시선 — “진짜 알파는 오래 버티는 것”

‘Where’s the Alpha?’ 세션은 산업의 현실을 가장 정확히 드러냈다. 과거에는 ‘토큰 가격 상승’이 알파의 지표였다면, 이날 패널들은 ‘지속 가능한 구조’ 자체가 알파라고 입을 모았다.

Dragonfly의 탐 슈미트(Tom Schmidt)는 “진짜 알파는 충분히 오래 살아남아 지혜를 쌓는 것”이라 말했고, Haun Ventures의 디오고 모니카(Diogo Mónica)는 “토큰은 출구가 아니라 옵션”이라고 정리했다.

이 발언들은 웹3 벤처 캐피털 시장의 ‘성숙’을 상징한다. 단기 자금 회전의 시대가 끝나고, 규제와 거버넌스, 실질적 매출을 갖춘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에 자본이 이동하고 있음을 뜻한다.

“Going Public = Going On-Chain” — 새로운 상장의 개념

마지막 세션 ‘Tokens, IPOs, and Tier 1s’에서 Hashed의 백김 제너럴 파트너, Hyperion의 클레어 자오, Ashbury Legal의 라이언 윌리엄스는 ‘상장’의 개념 자체를 다시 정의했다.

클레어 자오는 “상장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Going Public은 곧 Going On-Chain”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전 세계 사용자, 개발자, 투자자가 하나의 토큰을 통해 경제적 이해관계로 연결되는 ‘온체인 공개경제’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가치는 어디에서, 어떻게 축적되는가에 따라 구조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법률적·제도적 시각에서 균형을 제시했다. 백김 파트너는 마지막으로 “자본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지만, 창업자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과열된 시장 속 ‘인간의 속도’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었다.

성숙으로의 전환, 그리고 뉴욕의 밤

해질녘, 참석자들은 브루클린의 붉은 벽돌 거리를 따라 걸어 나왔다. 흥분보다 깊은 확신이 남았다. Aptos Experience는 더 이상 ‘체험(Experience)’이 아니었다. 웹3의 산업화를 선언하는 자리였다.

“우리는 더 이상 미래를 쫓지 않는다. 이제 그 미래를 짓고 있다.”

Aptos가 이날 보여준 것은 화려한 비전이 아니었다. 기술의 성숙, 시장의 질서, 그리고 신뢰의 회복. 웹3가 드디어 현실의 무게를 감당하기 시작했다. Aptos Experience 2025는 ‘웹3는 실험이 아니라 실천이며, 이상이 아니라 산업’이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남기며 막을 내렸다.

토큰포스트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유일의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초청돼 현장 취재 및 주요 세션을 단독 보도했다. 전체 세션 요약과 인터뷰, 추가 분석은 Aptos Experience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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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2025.10.17 14:23:58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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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5.10.17 13: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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