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방향성을 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재차 고조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완화 기대가 혼재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 변수…시장 핵심 리스크 부상
미국은 협상 결렬 직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를 예고하며 이란의 원유 수출 차단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군사적 보복을 경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로, 봉쇄 현실화 시 에너지 가격 급등과 함께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 주식 상승·금리 하락…위험자산 선호 유지
다만 단기적으로는 휴전 기대와 유가 급락 영향이 반영되며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 S&P500 지수는 한 주간 3.6% 상승했으며, 유럽과 아시아 주요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이는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시키며 금리 상승 압력을 낮춘 결과로 해석된다.
■ 유가 급락·변동성 완화…단기 안정 신호
국제유가는 WTI 기준 약 13% 급락하며 시장 안정 신호를 보였다.
변동성 지수(VIX)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반면 금 가격은 상승해 여전히 일부 안전자산 선호가 병존하는 모습이다.
■ 인플레이션·정책 변수 여전히 부담
미국 연준은 중동 리스크로 인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은 소비 촉진을 위해 특별국채를 발행하고, 일본은 외환시장 투기 움직임 확대를 경계하는 등 주요국 정책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 향후 관건은 ‘휴전 지속 여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향후 금융시장 방향성이 휴전 지속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단순한 위험회피 국면을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