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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분기 중남미 벤처투자 판도 바꿨다…브라질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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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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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스타트업이 2026년 2분기 9억4400만달러를 유치하며 브라질을 큰 폭으로 앞서 중남미 최대 벤처투자 시장으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후기 단계·대형 라운드에 자금이 몰리고 실리콘밸리 투자자까지 가세하면서, 중남미 벤처투자가 선별적 성장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밝혔다.

 멕시코, 2분기 중남미 벤처투자 판도 바꿨다…브라질 제치고 1위 / TokenPost.ai

멕시코, 2분기 중남미 벤처투자 판도 바꿨다…브라질 제치고 1위 / TokenPost.ai

중남미 스타트업 투자 지형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올해 2분기 멕시코 기업들이 브라질을 큰 폭으로 앞서며 지역 내 최대 벤처투자 시장으로 올라섰다. 실리콘밸리 자금까지 대형 거래에 가세하면서 멕시코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크런치베이스가 9일 기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스타트업들은 2026년 2분기 총 9억4400만달러를 유치했다. 원화 기준 약 1조397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억900만달러보다 131% 늘어난 수치이며, 올해 1분기 4억100만달러와 비교해도 136%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중남미 지역에서 성사된 최대 3건의 자금조달도 모두 멕시코 기업이 차지했다.

반면 브라질 스타트업들의 2분기 조달액은 3억5000만달러, 약 5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3억6300만달러보다 11% 줄었지만, 올해 1분기 2억7000만달러보다는 20% 늘었다. 그동안 중남미 벤처투자의 중심축으로 여겨졌던 브라질이 주춤하는 동안 멕시코가 빠르게 격차를 벌린 셈이다.

이번 흐름은 ‘후기 단계’와 성장 자금이 시장을 떠받친 결과로 풀이된다. 2분기 중남미 스타트업 전체 투자액은 13억6000만달러, 약 2조1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후기 단계 및 성장 투자에만 9억9100만달러, 약 1조4664억원이 몰렸다. 1년 전보다 84%, 직전 분기보다 30% 늘어난 규모다.

특히 1억달러 이상 대형 투자 5건 가운데 3건이 멕시코시티 기업들에 집중됐다. 결제 스타트업 클립은 6월 비공개 투자자들로부터 5억달러, 약 7399억원을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25억달러를 넘겼다. 디지털 은행 플라타는 4월 마이애미 기반 바이시클 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C에서 4억500만달러, 약 5993억원을 조달하며 50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박도 2월 3억달러, 약 4439억원 규모 시리즈F 투자를 유치했다. 이 라운드에는 안드리센호로위츠와 WCM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공동 참여했다. 안드리센호로위츠의 경우 이번 투자가 중남미 최대 투자이자 성장펀드의 첫 지역 투자로 전해졌다.

멕시코 외 지역에서도 대형 거래는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디지털 은행 우알라는 3월 1억9500만달러를 유치했고, 독일 알리안츠X가 투자를 주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리걸테크 스타트업 엔터는 시리즈B에서 1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샌프란시스코 기반 파운더스펀드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다만 투자자들은 시장 전반의 체감 온도는 예전보다 다소 낮아졌다고 본다. 뉴욕 소재 길가메시 벤처스 공동창업자 미겔 아르마자는 초기 단계 핀테크 투자 흐름이 둔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중남미의 기본 여건은 여전히 견고하고, 핀테크 도입 확대도 계속되고 있어 신규 투자 기회는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QED 인베스터스의 아나 크리스티나 가달라-마리아도 중남미 투자 속도가 느려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지역 자체보다 ‘글로벌 테마’ 중심으로 전략이 이동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QED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 디지털자산 인프라에 더 무게를 두고 있으며, 중남미는 여러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역 내에서는 대체로 시리즈B 이후 단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기반 하이 벤처스의 페데리코 안토니는 투자 속도가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는 중남미와 미국 기술 허브를 별개 시장으로 보기보다 하나의 연결된 혁신 네트워크로 바라보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 회사 포트폴리오의 절반가량은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멕시코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출신 창업자들이 회사를 세운 사례가 적지 않다.

이 같은 변화는 중남미 인재의 미국 이동과도 맞물린다. 현지 투자자들은 반복 창업자뿐 아니라 첫 창업자들까지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으로 옮겨 처음부터 미국 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창업자는 여전히 중남미 출신이지만, 법인 설립과 사업 확장은 미국에서 이뤄지는 구조가 강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시장 전체 규모만 보면 중남미 벤처투자는 2021년 정점에는 한참 못 미친다. 투자금과 거래 건수 모두 대체로 2019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당시와 다른 변수가 있다. 안토니는 인공지능 확산으로 창업자들이 적은 자본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자본 효율성이 중요해진 환경이 오히려 제한된 자원에 익숙한 중남미 창업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물론 자금 문턱은 높아졌다. 특히 시리즈A 이후 단계에서는 더 분명한 성과와 지표가 요구된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자금을 집행하고 있지만, 과거보다 훨씬 선별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올해 중남미 대형 라운드에는 세쿼이아 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 텐센트, 알리안츠X, 굿워터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거시 환경과 무관하게 경쟁력 있는 기업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본이 결국 몰린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브라질 핀테크 기업들의 최근 기업공개도 후기 단계 투자에는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가달라-마리아는 핀테크 업계 최근 상장 3건 중 2건이 브라질 기업이라는 점이 중남미에서도 충분한 규모와 지속성을 갖춘 기업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는 후속 세대 스타트업의 가치평가 기준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2분기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 변화 이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멕시코의 급부상, 브라질의 숨 고르기, 미국 자본과 중남미 창업 생태계의 연결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남미 벤처투자는 예전 같은 ‘과열’ 국면은 아니지만, 더 선별적이고 구조적인 성장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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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6.07.21 00:35:2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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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ndal

2026.07.20 22:13:10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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