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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스 파마슈티컬스, 실적 부진·비용 폭증에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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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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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스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고 비용이 40% 가까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12% 급락했다고 전했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 실적 부진·비용 폭증에 12% 급락 / TokenPost Ai

바이오텍 기업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 VRTX)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12% 급락했다.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돈 데다, 비용 급증과 해외 시장 판매 감소가 겹친 결과다.

버텍스는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을 4.06달러로 집계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7억 7,000만 달러(약 3조 9,888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EPS 4.19달러, 매출 28억 3,000만 달러(약 4조 720억 원)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미국 내 매출은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9% 증가한 16억 6,000만 달러(약 2조 3,904억 원)를 기록했지만, 러시아 등 해외 시장 매출은 5% 감소한 11억 1,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로 집계됐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지식재산권(IP) 침해 문제가 본격화되면서 판매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전체 비용 또한 전년 대비 약 40% 급증해 21억 4,000만 달러(약 3조 780억 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비용 증가가 비(非)오피오이드 진통제 ‘JOURNAVX’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과 중후반 단계 임상 시험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VX-264의 임상 시험 중단 결정으로 3억 7,900만 달러(약 5,457억 원)의 무형자산 손상차손도 반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텍스는 낙관적인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매출 가이던스 하단을 기존의 117억 5,000만 달러에서 118억 5,000만 달러(약 17조 646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상단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120억 달러(약 17조 2,800억 원)로 유지했다. 이는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최근 출시된 신약 Alyftrek의 판매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비록 이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버텍스 주식은 2025년 들어 현재까지 누적 기준 약 10% 상승한 상태다. 이 같은 불안정한 흐름은 연구개발에 대한 공격적 투자와 글로벌 시장 리스크가 어떻게 수익성과 성장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고민을 반영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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