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 에너지(NRG)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과 함께 천연가스 자산 대규모 인수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NRG 주가는 약 25% 치솟으며 S&P500 종목 중 하루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NRG는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68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60% 이상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한 85억 9,000만 달러(약 12조 3,000억 원)를 기록해 분석가 기대치를 넘어섰다. 실적 발표와 함께 NRG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6.75~7.75달러로 유지한다고 재확인했으며, 이는 중간값 기준 시장 예상치(7.15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NRG는 LS 파워 에쿼티 어드바이저스로부터 천연가스 자산 포트폴리오를 120억 달러(약 17조 2,8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NRG는 9개 주에 걸쳐 18개 발전소를 추가 확보하게 되며, 발전 용량은 기존 대비 두 배 규모에 해당하는 약 13GW로 확장될 전망이다. 거래는 내년 1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미국 내 심화되고 있는 *에너지 수요 확대* 및 *전력 안정성 확보*라는 흐름에 부합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읽힌다. 회사 측은 발전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실적과 인수 발표를 계기로 NRG의 에너지 전환 전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NRG 주가는 66% 가까이 상승하며 가파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실적에서 드러난 이익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 확대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 NRG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전통 발전과 함께 신형 가스 자산을 조화롭게 운용하며 중장기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