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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IPO 봄바람…클라르나·서클·차임 상장 러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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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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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르나, 서클, 차임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2025년 상장을 본격화하며 냉각된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핀테크 IPO 봄바람…클라르나·서클·차임 상장 러시 돌입 / TokenPost Ai

핀테크 IPO 봄바람…클라르나·서클·차임 상장 러시 돌입 / TokenPost Ai

2025년은 조용했던 핀테크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이후 냉각됐던 IPO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수 년간 대기 상태였던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인 상장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전문 투자사인 F-프라임 캐피털은 "핀테크 IPO 겨울이 녹고 있다"고 평가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대표적인 IPO 후보로 꼽히는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 문서를 제출하고 한때 456억 달러(약 65조 6,000억 원)에 달했던 기업가치를 회복할 준비에 나섰다. 최근 F-1 서류를 공개한 이 회사는 현재 146억 달러(약 21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최소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클라르나는 ‘선구매 후결제’ 모델을 넘어 수익 기반을 다변화했고, 2024년에는 2,100만 달러(약 302억 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수익성까지 확보했다. 단,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상장 계획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미국 뉴욕 기반의 서클(Circle)도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해당 기업은 고정형 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를 기반으로 한 결제 플랫폼으로, 나스닥이 아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RCL’이라는 티커로 상장된다. 당초 인수합병설도 제기됐지만, 결국 독자 상장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에서는 액면가 기준 주당 24~26달러에 2,400만 주를 발행해 약 6억 2,400만 달러(약 8960억 원)의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11억 달러(약 1조 5,800억 원)의 누적 투자를 받은 서클은 현재 약 90억 달러(약 13조 원)의 가치 평가를 받고 있으며, F-프라임은 매출이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목 대상은 디지털은행 차임(Chime)이다. 2012년 설립 이후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 이상을 유치한 차임 역시 올해 5월 중순 IPO를 위한 S-1을 제출했다. 최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2024년에는 16억 7,000만 달러(약 2조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손실 규모를 2,500만 달러(약 360억 원)로 줄였다. 주당 24~26달러의 가격으로 총 3,200만 주를 판매하면 최대 8억 3,200만 달러(약 1조 1,980억 원)를 확보할 수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112억 달러(약 16조 1,400억 원)로 책정된다. 상장 후에는 ‘CHYM’ 티커로 나스닥에 등장할 예정이다.

반면 핀테크 업계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트라이프(Stripe)는 아직도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는 단계다. 샌프란시스코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이 결제 플랫폼 기업은 2024년 총거래액이 1조 4,000억 달러(약 2,016조 원)를 돌파했으며, 2023년 기준 관측되는 매출 추정치는 160억 달러(약 23조 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인 915억 달러(약 1,318조 원)로 평가받지만, 현재는 장외 시장을 통해 기존 투자자와 임직원들에게 일부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험테크 스타트업 슬라이드 인슈어런스(Slide Insurance)는 올해 5월 나스닥 상장을 위한 등록을 마친 상태다. 최대 3억 달러(약 4,3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이 회사는 2021년 창업 이래 총 7억 7,000만 달러(약 1조 1,070억 원)를 유치한 바 있다.

2021년의 과열 이후 급감했던 핀테크 투자 흐름이 올해부터 반등세를 그릴 수 있을지는 이들 기업의 IPO 결과에 달려 있다. 2021년 전 세계 핀테크 투자액은 총 1,277억 달러(약 183조 8,000억 원)에 달했지만, 2024년에는 360억 달러(약 51조 8,000억 원)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투자액은 이미 183억 달러(약 26조 4,000억 원)를 기록하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핀테크 기업들의 성공적인 상장이 이어질 경우 유동성 확보를 기대하는 시장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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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4 17:35:13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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