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했던 지난 흐름을 뒤로하고 현재 80달러대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10일 반등세를 나타냈다. 불안했던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유가 하락은 아시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5.20% 급락 후 2.88%의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5.35% 상승한 5,532.59로, 코스닥 지수는 3.21% 오른 1,137.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큰 폭의 하락을 보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은 모양새다. 대만의 자취안 지수 역시 2.06% 상승 마감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관찰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특히 미국 시장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곧 마무리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83%와 1.3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보면서 과거에 그가 보여줬던 '타코' 현상, 즉 언제든지 정책에서 후퇴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가 CBS와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발언은 그의 기존 정책 스타일과 일맥상통하게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단서를 제공한 셈이다.
앞으로 아시아 증시가 이번 반등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국제 유가 변화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의 증시 회복은 일시적일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정치적 상황과 경제적 지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