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19일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 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패키징 기판 사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시장에서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026년 6월 19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32% 오른 238만3천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38만4천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우선주인 삼성전기우도 같은 시각 14.33% 상승한 83만원을 기록했고, 한때 84만5천원까지 오르며 보통주와 함께 나란히 신고가를 세웠다.
이날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주요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이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패키징 기판 업황에 대한 시장의 기대 수준이 여전히 낮은 편이라며, 앞으로 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인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36% 높여 제시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서버 등 전자기기 내부에서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핵심 부품이고, 패키징 기판은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정밀 부품이다. 이들 사업은 정보기술 경기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최근에는 인공지능 확산과 고부가 전장 부품 수요가 맞물리면서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증권가는 중일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삼성전기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결국 시장은 삼성전기의 기존 주력 부품 사업이 단순한 회복 국면을 넘어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정보기술 부품 업황 개선 신호가 이어지고 공급망 변화에 따른 수혜 기대가 현실화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