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3일 글로벌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비교적 경기 방어 성격이 강한 종목보다 성장 기대를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아온 기술주가 더 큰 폭으로 밀렸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관련 대형주와 반도체 업종에 쏠렸던 자금이 일부 빠져나가는 흐름에 주목했고, 그 영향이 지수 전반의 약세로 이어졌다.
뉴욕증시 마감 기준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7포인트, 0.09% 내린 51,66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107.33포인트, 1.44% 하락한 7,365.46을 기록했고,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종합지수는 579.56포인트, 2.22% 떨어진 25,587.04로 장을 마감했다.
세 지수 가운데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컸다는 점은 이번 하락이 기술주 중심으로 집중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반도체주는 최근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끈 대표 업종이어서, 이들 종목의 조정은 투자 심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세계 증시가 미국 대형 기술주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인 만큼, 뉴욕 증시의 약세는 다른 시장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기술주 실적 기대와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 투자 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다시 완화되거나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