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주와 7월 첫째 주 사이 공모주 시장에서는 코스닥 신규 상장이 3건 이어지면서 기업공개 일정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27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져스텍과 스트라드비젼, 매드업이 차례로 코스닥 시장에 들어선다. 상장 일정은 져스텍이 6월 29일, 스트라드비젼이 6월 30일, 매드업이 7월 1일이다. 최근 기업공개 시장은 업종별로 투자자 선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흐름을 보여왔는데, 이번에는 정밀제어 기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마케팅처럼 성장성을 앞세운 기업들이 한꺼번에 상장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상장 예정 기업 가운데 져스텍은 기계와 장비의 움직임을 극도로 정교하게 제어하는 초정밀 모션제어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천783.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앞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가 희망 범위 1만500원∼1만2천500원의 최상단인 1만2천500원으로 정해졌다. 스트라드비젼은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45.83대 1이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 1만2천원∼1만4천원 가운데 하단인 1만2천원으로 결정됐다. 같은 날 상장하는 매드업은 광고대행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인공지능 마케팅 기업으로, 일반 청약 경쟁률이 3천304.76대 1에 달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도 1천396.29대 1로 높았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 7천원∼8천원 상단인 8천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주에는 신규 상장 외에도 공모청약과 수요예측이 각각 1건씩 예정돼 있다. 의료용 휴대용 엑스선 영상촬영장치 제조사 레메디는 7월 1일부터 2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이번이 세 번째 상장 도전이다. 2022년 5월 처음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철회했고, 2024년에는 기술특례 상장에 다시 도전했지만 상장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천146.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도 희망 범위 1만7천800원∼2만700원 상단인 2만7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예정일은 7월 13일이다.
수요예측 일정으로는 기초 의약물질 제조기업 에이치엘지노믹스가 7월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절차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원료의약품을 주력 제품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88억7천700만원과 영업이익 93억2천800만원을 올렸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천500원부터 2만1천500원까지다. 통상 수요예측은 기관투자가가 기업 가치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지 가늠하는 과정인데, 최근처럼 종목별 온도 차가 큰 시장에서는 이 결과가 상장 흥행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주관 증권사는 져스텍이 삼성증권, 스트라드비젼과 레메디가 케이비증권, 매드업이 미래에셋증권, 에이치엘지노믹스가 케이비증권과 아이비케이투자증권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한편, 실적과 사업 모델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갈리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상장 기업의 기술력과 수익성, 그리고 공모가 수준이 투자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