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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닥 '동전주' 퇴출 및 저PBR 상장사 공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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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의 저평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동전주 퇴출과 저PBR 상장사 공개를 강화한다. 이는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구조적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동전주' 퇴출 및 저PBR 상장사 공개 추진 /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코스닥 '동전주' 퇴출 및 저PBR 상장사 공개 추진 / 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7월부터 코스닥 시장의 저평가 구조를 손질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장기간 1천원 미만에 머무는 이른바 동전주 퇴출과 저PBR 상장사 공개가 본격화된다.

이번 조치는 코스닥 출범 30주년을 맞아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핵심은 낮은 주가와 만성적인 저평가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데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 미만이면 먼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가운데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1천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주가 미달을 이유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실제 적용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부담이 걸린 종목 수는 적지 않다. 6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천원 미만 종목은 180개, 시가총액은 6조1천370억원에 이른다. 거래소는 7월부터 이 요건 해당 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사유 발생 시 안내 공시를 통해 즉시 알릴 방침이다. 일부 기업은 시행 전에 주식을 여러 주에서 한 주로 합쳐 주당 가격을 높이는 주식병합이나 인수·합병을 통해 기준을 피하려 하고 있지만, 7월부터는 우회 목적의 주식병합에 일부 제한이 생기고 인수·합병도 절차가 복잡해 모든 기업이 손쉽게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문제는 저가주라고 해서 모두 부실기업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한국캐피탈은 6월 26일 종가가 661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91억원이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도 해마다 800억∼1천270억원대 흑자를 냈다. 시가총액도 2천86억원이다. 항공기 부품사 아스트 역시 같은 날 종가가 494원에 그쳤지만, 지난 분기 70억원 흑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8월 주식병합 계획을 공시한 상태다. 즉, 이번 제도는 부실 정리 효과와 함께 실적이 있는 저평가 기업까지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도 종목별 사정을 더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거래소는 동전주 정리와 함께 7월 2일부터 저PBR 기업 공개도 추진한다. PBR은 주가를 회사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자산가치에 비해 시장 평가가 낮다는 뜻이다. 분기보고서를 제외한 정기보고서 2회 연속으로 업종별 PBR 하위 20%에 드는 기업을 공개하는 방식이며, 이른바 네이밍 앤드 셰이밍 방식으로 기업이 스스로 주주환원 확대와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화에 나서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거래소는 7월 중 세부 기준을 발표한 뒤 지난해 결산보고서와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10월께 저PBR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코스닥 상장사 1천822개 가운데 360여개가 대상이 될 수 있고, 이들 하위 20%의 평균 PBR은 0.31배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회사는 일정 기간 명단 공개와 저PBR주 표기에서 제외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이 코스닥의 전반적인 건전성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흑자 기업이나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까지 부실기업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결국 이번 조치는 개별 종목의 주가를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정책이라기보다, 시장의 하향평준화 요인을 걷어내는 구조조정 성격이 더 강하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종목 간 옥석 가리기를 더 뚜렷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고, 기업들에도 단순한 주가 부양보다 장기적인 기업가치 개선 전략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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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치

2026.06.28 13: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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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2026.06.28 12: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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