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하이퍼리퀴드, 미국 온체인 파생상품 규제 경로 모색

프로필
김하린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하이퍼리퀴드가 정책 조직을 출범시키고 미국 내 온체인 시장 접근을 위한 규제 경로 마련에 나섰다. 미국 사용자에 대한 인터페이스 제한은 유지되고 있다.

 워싱턴 정책회의실의 규제 검토 문서 / TokenPost.ai

워싱턴 정책회의실의 규제 검토 문서 / TokenPost.ai

하이퍼리퀴드(HYPE)가 미국에서 온체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규제 경로 마련에 나섰다.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정식 개방하는 대신 의회·규제당국과 제도적 접점을 넓히는 움직임이다.

하이퍼리퀴드 정책센터(Hyperliquid Policy Center)는 2월 18일 워싱턴에서 출범했다. 정책센터는 미국인이 온체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명확하고 규제된 경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책센터는 의회와 규제당국을 상대로 온체인 금융시장과 무기한 파생상품의 제도화를 논의하고 기술·정책 연구를 진행한다. 퍼미션리스 블록체인과 미국 파생상품 규제 체계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데 활동의 초점을 맞췄다.

다만 미국 사용자에 대한 하이퍼리퀴드 인터페이스 제한은 유지되고 있다. 비트와이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하이퍼리퀴드 ETF 투자설명서는 미국 거주자와 미국 법인 등 ‘제한 대상자’에게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투자설명서는 해당 인터페이스가 하이퍼리퀴드 네트워크의 주요 진입점이지만 유일한 접근 수단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한 우회 접근에는 규제와 집행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하이퍼리퀴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미션리스 블록체인과 이용자가 거래에 접속하는 웹 인터페이스를 구분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파생상품 거래와 거래시설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을 받기 때문에 네트워크 접근성과 합법적인 서비스 제공은 별개의 문제로 다뤄진다.

미국의 무기한선물 제도는 올해 변화를 맞았다. CFTC는 5월 29일 칼시EX(KalshiEX)의 비트코인(BTC) 무기한 계약 ‘BTCPERP’ 상장을 승인하고 무기한 계약에 관한 정책성명과 코인베이스($COIN) 관련 외국 선물 해석을 내놨다.

로이터는 이 조치로 암호화폐 무기한선물이 처음 미국 투자자에게 국내 규제 거래소를 통해 제공됐다고 전했다. 무기한선물은 정해진 만기 없이 증거금과 펀딩비를 이용해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파생상품이다.

CFTC는 무기한 계약의 특성이 기초자산마다 달라질 수 있어 사안별 심사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칼시EX와 코인베이스에 적용된 판단이 탈중앙화 거래 구조를 갖춘 하이퍼리퀴드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거래소들은 규제 형평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블록(The Block)은 제프리 스프레처(Jeffrey Sprecher)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하이퍼리퀴드 팀과 여러 차례 만나 온체인 무기한선물 거래에 “공정한 경쟁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CFTC가 칼시와 코인베이스의 무기한선물 제공을 허용한 결정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본지도 앞서 CFTC의 승인 절차와 무기한선물의 상품 분류가 법적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하이퍼리퀴드 정책센터는 미국에서도 온체인 시장에 접근할 제도적 통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기존 거래소들은 같은 상품을 취급하는 사업자에게 동일한 규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이퍼리퀴드의 거래 규모도 논쟁을 키우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하이퍼리퀴드의 하루 거래액이 130억 달러(약 18조3690억원)를 넘고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약 11명의 팀이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외부 투자자 없이 연환산 매출 10억 달러(약 1조4130억원) 이상을 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코인게코(CoinGecko)는 2026년 2분기 보고서에서 HYPE가 신규 ETF와 예측시장, 코인베이스와의 협력을 배경으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예측시장 명목 거래량은 전분기보다 48.7% 증가한 1138억 달러(약 160조7994억원)로 집계됐다.

무기한선물과 예측시장이 미국 규제권에 편입되는 과정에서는 상품을 선물과 스왑 가운데 어떻게 분류할지가 핵심이다. 주정부 규제와 CFTC의 연방 관할권이 충돌한 예측시장 사례도 같은 시장 경계 문제를 보여준다. 하이퍼리퀴드의 미국 행보 역시 서비스 개방보다 온체인 파생상품에 적용할 규제 틀을 마련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