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Bloom Energy·$BE)에 대한 월가 목표주가 중앙값이 최근 종가보다 약 35% 높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목표가 범위는 105달러에서 354달러까지 벌어져 회사 성장성에 대한 평가 차이도 함께 드러났다.
잭스 에쿼티 리서치(Zacks Equity Research)는 블룸에너지의 22개 목표주가 중앙값이 275.77달러라고 밝혔다. 기준으로 삼은 직전 종가 201.45달러와 비교하면 36.89% 높은 수준이다.
블룸에너지 주가는 한국시간 25일 새벽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28% 오른 20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가를 적용하면 목표주가 중앙값은 최근 주가보다 약 35% 높다.
장중 고가는 209.92달러, 저가는 185.93달러였다. 같은 날 주가가 하루 안에서도 20달러 넘게 움직인 만큼 목표가와 현 주가의 차이는 변동성 속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목표주가 분포는 넓었다. 잭스가 제시한 최저 목표가는 105달러, 최고 목표가는 354달러였다. 중앙값이 현 주가보다 높더라도 애널리스트별 실적 전망과 평가 배수가 다르다는 뜻이다.
목표주가는 통상 기업의 예상 이익과 성장률, 업종 평가 배수, 금리 환경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같은 기업을 두고도 전력 수요, 수주 지속성, 마진 개선 속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산정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실적 추정치 변화도 이번 평가의 배경으로 꼽혔다. 잭스는 블룸에너지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최근 30일 동안 5건 상향 조정됐고 하향 조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는 34% 높아졌다.
EPS는 기업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지표다.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요 밸류에이션 산식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EPS 전망이 바뀌면 목표주가 산정에도 영향을 준다.
회사 실적도 목표가 논의의 바탕에 놓였다. 블룸에너지는 7월 28일 2026년 2분기 매출이 10억6540만 달러(약 1조474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5.5% 늘었다고 발표했다. 제품 매출은 9억3540만 달러(약 1조3255억원)로 215.4% 증가했다.
회사는 같은 발표에서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9억~42억 달러(약 5조3976억~5조8128억원)로 제시했다. 매출 증가율과 가이던스가 애널리스트 추정치 상향의 근거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에너지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반 전력 공급 시스템을 데이터센터와 제조 시설 등에 공급한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미국 신재생 에너지 종목을 넘어 전력 인프라 공급망 종목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이 연결고리는 이미 나타났다. 본지는 앞서 블룸에너지 주가 강세가 국내 연료전지 관련 종목으로 옮겨간 흐름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시장에서는 비나텍 등 연료전지 관련 종목이 블룸에너지 주가 흐름과 함께 거론됐다.
최근에는 정치권 주식 거래 논쟁과도 맞물렸다. 본지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 가구가 블룸에너지 주식 1만5000주와 콜옵션 200계약을 새로 매수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목표주가 중앙값과 실적 추정치 상향은 월가의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목표가 하단과 상단의 차이가 크고 주가 변동성도 확인된 만큼, 단일 목표가 수치만으로 향후 가격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