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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주 자사주 소각, 현대차 7891억원 규모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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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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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임직원 보상 목적 물량을 제외한 보유 자사주 250만5606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전일 종가 기준 규모는 7891억원이다.

 자사주 서류와 파쇄기 앞 손 / TokenPost.ai

자사주 서류와 파쇄기 앞 손 / TokenPost.ai

현대차(005380)가 보유 자사주 250만5606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전일 종가 기준 7891억원 규모로, 임직원 보상 목적 물량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없애는 조치다.

현대차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29만1274주와 종류주 121만4332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소각은 회사가 새로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에 보유한 자기주식을 없애는 절차다.

소각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산정됐다. 보통주는 주당 42만1000원, 우선주는 주당 20만2500원이 기준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보유 승인을 받은 임직원 보상 목적 수량은 소각 대상에서 빠졌다. 현대차는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자료에서 임직원 보상 배정분을 제외한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자본금 감축이 아니라 발행주식 수 조정 성격이라는 뜻이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없애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주주환원 방식이다. 배당처럼 현금을 직접 지급하지는 않지만 주당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국내 상장사들이 환원 정책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다만 소각이 곧바로 주가 상승이나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효과는 소각 규모, 실적 흐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총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유지하고, 주당 최소배당금 1만원 이상을 적용하기로 했다.

분기별 2500원 배당 정책도 유지한다. 회사는 배당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 분기 배당 방침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맞물려 자사주 취득·소각, 배당 확대 같은 주주환원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밸류업 공시의 검증대가 됐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의 이번 발표도 환원 규모 자체보다 실제 소각 이행과 배당 정책 지속 여부가 확인 대상이다. 회사가 밝힌 이번 결정의 핵심은 신규 매입이 아니라 보유 자기주식 소각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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